부천시는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관련 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모든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자전거 보험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성노 도로사업단장은 30일 오전 소관 부서 시정브리핑에서 “내년 2월 시민자전거 보험 가입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관련 법적 근거와 보험 계약사항 등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시민자전거 보험 가입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4조 제1항(보험 등에 가입된 경우의 특례),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4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부천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20조(2017년 10월11일 전면 개정) 등에 근거하고 있다.

보험 계약은 부천시청이 계약자이며, 피보험자는 부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시민(외국인포함)이며, 보험 수익자는 피보험자 본인(사망시 법정상속인)이고, 보장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간이다.

보험가입 조건은 연령, 성별, 직업 구분 없이 과거 병력이 있는 자, 현재 병이 있는 자에 대한 가입 포함(건강진단 없음)이 포함되며, 보장 내용은 ▲자전거 사고 사망, 후유장애, 상해위로금, 벌금 등 ▲자전거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등이다.

시민자전거 보험 가입에 따른 소요 예산은 3억3천만원으로 2018년 본예산에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성노 도로사업단장은 “시민자전거 보험 가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자생단체, 홈페이지,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한 홍보를 실시하고, 보험 계약 체결 후에는 주기적(월 1회)으로 가입 대상 변경사항 정리 및 통보를 하고 내년 하반기에 보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