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신도시 반달마을 리모델링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오영복·동아, 이경현·선경, 송창호·건영)는 대림산업㈜을 우선협상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달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건영·동아·선경 등 3개 아파트단지 2천749세대(15평형 188세대, 19평형 558세대, 21평형 384세대, 23평형 1천619세대)로 구성돼 수도권 최대 리모델링 사업지구로 부상하면서 대림, 삼성, 현대, 대우 등 4대 건설사가 그동안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
추진위는 이들 4개 건설사 중 도급 순위, 부채 비율, 고객만족도, 리모델링 실적, 주민 선호도, 추진위 평가 등을 거쳐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선정됐으나, 추진위측에서는 단독 입찰방식으로 리모델링 사업 추진키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림산업이 최종 우선협상 시공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측은 콘소시엄 구성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 추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진위는 오는 10월 말쯤 주민총회를 열고 대림산업의 사업설명회를 듣고 투표를 통해 찬·반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게 되면 대림산업이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최종 결정되게 된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내년 3월 조합 설립인가 등 행정절차를 밟게 되고 이주기간이 다소 길어질 것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하반기쯤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달마을 리모델링 공사는 골조만 빼고 조경, 지하주차장, 세대별 평면 등 전면 교체하는 공사로, 전용면적의 30%까지 증축이 가능하게 돼 기존 23평의 경우 31~32평형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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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마을 리모델링 공사의 총사업비는 2천500억원(추정가) 규모에 달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공사기간은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2천749세대의 리모델링 사업은 국내 단일 아파트단지로는 최대 규모여서 주민들의 의견 및 적절한 공사비 견제를 위해 주민들을 대신해서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주는 원스톱 기술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전문업체인 한미파슨㈜을 선정했다.
한편 추진위는 대림산업을 우선협상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추진위원들간에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가 끼여 있어 선거 기간에 관계없이 사업추진을 하느냐, 대선이 끝난 후에 하느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 좀더 논의를 한 뒤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