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Neymarjrㆍ25)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5년 계약에 합의해 리오넬 메시(Lionel Messiㆍ30)와 환상 호흡을 맞춘 FC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면서 천문학적 몸값(이적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 이적료(바이아웃)은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964억원)으로 알려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니아누 호날두와 베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를 뛰어넘는 축구 역사상 최고 액수이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 단 한 명을 위해 지불하는 돈으로는 보잉 737-700 여객기 3대를 살 수 있고,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1군 선수단 한 해 연봉을 모두 지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동 석유 재벌이 구단주인 파리 생제르맹이 이처럼 통 큰 투자를 결정한 것은 유럽 축구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젊은 나이의 네이마르 몸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적료는 물론 연봉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BBC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 주급은 약 11억 5천만원으로 메시의 1.5배에 달한다.

1년치 연봉은 4천500만 유로(약 598억 4천만원)으로 NBA(미국 프로농구) 최고 스타 커리나 미국 프로야구 MBL(메이저리그) 연봉 1위 그레인키가 받는 돈보다 많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했으며, 연봉은 4천만 유로(약 526억원)로 알려지고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바로셀로나에서 4년간 몸담으며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으며, 네이마르는 조만간 파리로 날아가 생제르맹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네이마르가 바로셀로나를 떠남에 따라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arezㆍ30)와 환상 호흡으로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끈 ‘MSN 트리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바로셀로나의 MSN 트리오는 2014-2015시즌에 122골, 이듬해 131골, 지난 시즌에는 111골을 뽑아냈으며, 셋이 함께 뛸 때 득점은 228골로 39분당 1골씩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