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접근성이 좋은 ‘원미산 등산로’에 트레킹과 자연생태학습을 주제로 하는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미산 숲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는 4㎞의 ‘올레길’과 산자락을 돌아 도는 3㎞의 ‘둘레길’로 이름이 붙여졌다.

▲올레길= 원미구 소사동 주민자치센터 뒤 등산로 입구를 시작으로 원미산 정상~ 부천종합운동장 뒤 등산로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다.

소나무 향기를 마시며 명상에 젖어들 수 있는 ‘시가 있는 숲’, 일상에 지친 몸의 긴장감을 풀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힘 기르는 숲’, 부천시내는 물론 부평 계양산과 김포지역 들판, 그리고 멀리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의 숲’ 등 7개의 이야기가 있는 숲길로 꾸며졌다.

▲둘레길= 멀뫼길 산림욕장 입구에서 시작해 춘덕약수터~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진달래동산~ 부천종합운동장 뒤 들꽃세상으로 이어지는 자연생택학습 체험 코스다.

안내판을 설치해 숲의 기능과 혜택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산림생태 해설 길’, 잊혀져가는 우리 들꽃과 산에서 자라는 나무에 대한 체험과 학습을 위한 ‘배움의 숲’, 한샘약수터에서 버려지는 물을 이용해 작은 못을 만들고 수변식물을 식재해 잠자리, 나비 등의 곤충과 다람쥐 등 작은 동물들이 목을 축이며 쉬어가는 장소로 만든 ‘옹달샘 연못’ 등 4개의 자연학습장이 마련됐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건강을 위해 숲길을 걸으며 부천시 산림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도 일깨울 수 있도록 꾸몄다”면서 “원미산 맞은편 봉배산과 오정구 원종동 근린공원 은데미산, 고강동 장갯말산 선사유적공원을 연결해 총 25km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