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7일 공동주택 7곳과 시설물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아파트 놀이터ㆍ산책로 공유 협약에 이어 두 번째이다.

시 공동주택과 주택정책팀에 따르면 중동 연화마을 건영3차아파트는 주차장을, 연화마을 쌍용아파트와 대원아파트는 놀이터 및 산책로를, 영화아파트, 이든하우스, 효마을타운, 비앤비퀸즈빌은 놀이터를 함께 공유하기로 협약했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시는 70~80%가 공동주택인데, 공동주택을 사유 공간과 공유 공간, 공동 공간으로 엄격히 구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족한 토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윈-윈(Win Win)’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시설물 공유 협약을 체결한 아파트단지는 단지 내 주차장은 인근에 위치한 부천시보건소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놀이터와 산책로는 인근 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아파트 대 아파트의 협약에 이어, 아파트단지와 인근 빌라단지와의 협약으로 그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웃간 소통하는 문화 조성 및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조성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주차시설 공유 단지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시 우선권을 주고, 놀이터와 산책로 등 공동주택내 공용 시설물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단지에 대해서는 보조금 신청시 가점 부여 및 조경관리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도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주택 시설물 공유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