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제19대 대통령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13일째이자 두 번째 휴일인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은 전략지역을 찾아 표심잡기를 위한 집중 유세전을 벌인다.

한 가지 특징은 선거일이 한 자릿수가 되면서 유권자 수가 많이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의 표심을 공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방 곳곳을 돌며 집토끼(지지층)을 묶어두기 위한 ‘텃밭 유세’에 공을 들였던 대선 후보들이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중 절반(49.6%) 가량을 차지하며 산토끼(부동층)가 비교적 많은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의 표심잡기를 위한 집중 유세로 차츰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전철역과 사거리 등 유동 인구가 비교적 많은 노루목에서는 거리 유세 및 선거운동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의 29일(토) 유세 일정은 다음과 같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문재인 후보는 4월의 마지막 날이자 휴엘에 대전 충남 지역을 찾아 집중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한다.

문 후보는 충남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이어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이날 저녁에는 서울로 올라와 오후 6시부터 신촌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수도권 표심 공략을 시작한다.

문 후보는 어제(29일)는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두 번째로 야권의 심장부 호남을 찾아 5·18 정신을 계승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호남의 전폭적 지지가 정권교체의 동력이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개혁 공동 정부 구상은 정권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12:30 충남 공주 유세,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공주시 공주대학로 67 GS25 공주대 사랑점)
15:00 대전 충남 집중유세,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대전 중구 중앙로 164 이안경원)
18:00 서울 집중유세, 신촌로터리 차 없는 거리(서대문구 신촌로 99 맥도날드 신촌점 앞).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홍준표 후보는 엊그제와 어제(28~29일) 이틀간 부산 울산 경남(PK)과 대구 경북(TK)에 유세를 펼치며 ‘동남풍’에 이어, 경기도 포천과 동두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돌려 수도권에서 보수층 결집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위한 표밭갈이에 나선다.

홍 후보는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서 ‘안보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적 표심잡기에 이어, 1주일 전 서울역 앞에서 대형 유세를 펼친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앞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두번째 서울대첩’을 통해 담뱃값 인하, 유류세 인하, 서민 자녀 희망사다리 정책 등 서민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09:30 경기 포천 거점유세(포천시 산림조합앞, 포천시 중앙로 80)
11:00 경기 연천 유세 (연천 전곡버스터미널, 연천군 전곡읍 전곡로 480-301)
12:00 경기 동두천 거점유세(동두천 큰시장사거리, 동두천시 큰시장로 42)
13:20 경기 의정부 거점유세(의정부 낙원웨딩홀사거리, 의정부시 시민로 65)
15:00 서울 거점유세-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코엑스 봉은사역 7번출구, 강남구 영동대로 513)
18:00 인천 거점유세-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인천대첩(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부평구 부평문화로 78-2).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본격 나선다. 안 후보는 오전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동물보호 시민단체를 찾아 자신의 동물 복지 공약인 ‘쓰담쓰담’을 발표하며 반려 동물을 키우는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한다.

안 후보는 이어 경기도 수원과 안양, 부천을 차례로 찾아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경기도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부천역 남부광장 앞 유세에서는 안 후보 성대모사로 유명한 방송인 정상훈 씨를 만나 젊은층의 표심을 공략한다.

10:00 ‘쓰담쓰담’ 생명존중의 문화를 키웁니다(서울 마포구 서교동 잔다리로 122)
14:50 ‘국민이 이깁니다’- 수원 국민승리유세(수원시 매산로 1가 18)
16:00 ‘국민이 이깁니다’- 안양 국민승리유세(경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75)
17:20 ‘국민이 이깁니다’- 부천 국민승리유세(부천시 부천로 1, 부천역 남부광장)
19:00 ‘국민이 이깁니다’- 고양 국민승리유세(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3)
22:00 EBS 2017 대통령후보 초청 특별대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 안철수 후보편 방송.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유승민 후보는 어제(29일)에 이어 부산과 대구 민심 훑기에 주력한다.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 인사, 부산 영화의 전당 간담회 이후에는 대구로 이동한다.

‘야구 광팬’인 유 후보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야구팬들과 인사하고 경기를 관람하고, tvN SNL코리아에 ‘유목민’으로 출연 중인 배우 장도윤씨와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만난다.

08:30 수영로교회 인사 및 예배 참석(부산 해운대구 우2동 1418-1)
10:30 영화 및 문화정책 기자 간담회(부산 해운대구 우동 1467 영화의 전당 앞)
13:00 삼성라이온즈파크 인사 및 프로야구 관람(대구 수성구 연호동 산 19 삼성라이온즈파크)
15:30 대구 이월드 놀이동산 인사(대구 두류동 산302-11)
17:00 김광석 거리 인사 및 TVN SNL코리아 ‘유목민(배우 장도윤)’과의 만남(대구 중구 대봉동 1-1)
19:00 동성로 인사, 대구백화점 앞(대구 중구 동성로2가 166-1).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심상정 후보는 경북 포항과 대구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 죽도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해 동성로에서 거리 유세를 펼친다.

심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심 후보는 어제 일산 유세에서 “미국이 사드 배치 비용을 우리나라에 달라고 하면 미국으로 다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11:00 포항 유세(죽도시장)
13:30 대구 유세(동성로 한일CGV)
15:40 성주 방문(소성리 마을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