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날던 부천FC가 ‘라이벌’ FC안양을 상대로 원정 3연승 및 5경기 연승 무패 행진에 도전했으나 일격을 맞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22일 오후 3시 안양천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8라운드에서 시즌 다섯 번째 원정경기에서 1-3로 완패를 당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부천FC는 이날 전반 25분 FC안양 김효기의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1으로 리드를 당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
부천FC는 후반들어서도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정재희에게 후반 14분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고, 후반 23분 김민균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3으로 패색이 짙은 상태에서 후반 42분 파다예프가 시즌 첫 골을 넣으면서 1-3로 영패를 겨우 모면했다.
부천FC는 올시즌 8경기 중 홈 3경기에서는 2승1무패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반면, 원정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해 원정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천FC는 지난해에는 원정 20경기에서 10승7무3패로, 원정경기에 유난히 강ㅎ한 면모를 보였으나 올시즌에는 벌꺼 3패를 당했다.
이로써 부천FC는 승점 추가에 실패한 채 4승1무3패(승점 13점, 12득점 11실점 골득실 1)으로 4위를 기록했고, FC안양은 3승4패(승점 9점, 9득점 10실점 골득실 –1)로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부천FC, FA컵 16강전 어느 팀 만날까… 제주Utd와 빅매치 학수고대
한편, 부천FC는 지난 19일 전북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클래식(1부) 전북 현대와 전ㆍ후반 0-0으로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해 120분간 혈투 끝에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4-2로 승리해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전북 현대를 꺾었다.
FA컵 5~6라운드(16강 및 8강전) 대진 추첨은 24일 축구회관에서 열리며, 16강전 5월7일 열린다.
FA컵 16강 진출팀은 1부 클래식 8팀(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수원 삼성, 광주FC, 강원FC,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2부 챌린지 6팀(부천FC, 부산 아이파크, 경남FC, 성남FC, 대전 시티즌, 아산 무궁화FC), 3부 내셔널리그 1팀(목포시청), 4부 K3리그 1팀(포천시민구단) 등이다.
특히 부천FC는 이번 FA컵 16강전에서 연고지 이전 악연을 가진 제주 유나이티드(Utd)와 빅매치가 성사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부천FC는 2006년 2월3일 부천SK(현 제주Utd)가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전격적으로 옮기면서 부천종합운동장 천연잔디구장은 2005년 11월 이후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지 않다가 아마추어 시민축구단으로 2007년 12월 창단해 K3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챌린지(2부리그) 출범과 함께 부천시민 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하면서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8년(88개월)만인 2013년 3월23일 프로축구경기가 열리게 됐다.
부천FC는 프로구단으로 전환한 이후 클래식(1부리그) 제주Utd와 공식 경기를 단 한번도 갖지 못했다. 24일 FA컵 16강전 대진 추첨에서 부천FC가 제주UTD와 맞대결이 성사되기를 학수고대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과연 부천FC vs 제주Utd의 빅매치가 성사될까.
↓추가 업데이트
◆부천FC,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8라운드(시즌 다섯 번째 원정경기) 경기 결과
◇22일 전적(안양종합운동장)
부천FC 1(0-1 1-2)3 FC안양
△득점= FC안양(전반 25분 김효기, 후반 14분 정재희, 후반 23분 김민균) 부천FC(파다예브 후반 42분 시즌 1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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