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공업고등학교(교장 김문환)는 21일 오후 6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신입생 입학을 축하하는 연주회를 개최한다.

부천공고의 이번 신입생 환영 연주회는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취업 인성을 위한 전교생 1인 1악기 연마’ 프로젝트 일환으로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전문연주자들의 재능기부로 구성된 50인조로 편성된 ‘부천공고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아랑훼즈 트럼펫 협주곡, 고대영웅의 전설 등 9곡을 연주한다.

이날 연주회는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해 일반시민과 청소년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3월29일 같은 장소에서 신인생 환영 연주회ㄹ를 개최했다.

부천공고는 ‘전교생 1인 1악기 연마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학급마다 오케스트라(관악대)를 결성해 양보, 단합, 이해와 배려, 겸손의 덕목을 배양토록 하고, 관악대 육성을 통해 음악 전문인 양성 및 음악 애호가 확대, 음악활동 기회 부여, 학생 개개인의 특기 개발 등 음악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부천지역의 대표적 학교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한 관악부를 더욱 육성시켜 학생들에게 건전한 음악의 향유 및 시설과 동기를 부여하고, 각종 대내외 행사 및 지역축제,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 예능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이번 신입생 환영 연주회를 시작으로 ‘전교생 1인 1악기 연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진로의 폭을 확대하고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늘 들어왔던 ‘○○를 하지말라’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무엇인가를 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주고 칭찬을 듣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또한 ▲악기 연주를 배우면서 나타나는 성과를 통해 자칫 인내와 끈기가 부족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고 ▲개인 기량의 향상과 합주(合奏)에 따른 동료의 필요성과 배려 및 양보를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득하며 ▲함께 호흡하면서 배우는 즐거운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효과를 거두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부천공고는 ‘전교생 1인 1악기 연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여러 가지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기자재를 꼽고 있으며, 학교측은 지난해에도 이같은 문제점을 똑같이 토로한 바 있다.

학교 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악기 중 70%가 1995~1998년에 구입해 관악부원이 사용하기 어려운 관계로 일반 교재교구로 활용해 음악 수업시간에 전교생 1인 1악기 연마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주ㆍ야간에 관악부원과 일반 학생들이 번갈아 쓸 수 없기에 최소 20점의 관악부용 악기 구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032)610-7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