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가 휴일인 4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부천마루광장(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다.

국민의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인직 부천원미갑 지역위원장은 “4일 오후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부천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은 국민의당 부천시 4개 지역위원회 주최로 열린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지난달 10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하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장외로 확대해 전국을 돌며 거리 서명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4일 부천마루광장에서의 서명운동도 그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

한편, 국민의당 부천시 4개 지역위원회(원미갑 황인직ㆍ원미을 이승호ㆍ소사구 김정기ㆍ오정구 서영석 위원장)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국정농단, 역사농단, 헌법유린 같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국회의 지체없는 탄핵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시 조속한 시일 내 판결 ▲특별검사의 대통령 강제 수사와 김기춘(전 비서실장),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수사 ▲새누리당 해체와 정당의 잔여 재산 국고 환입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사의 국회의원직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국민의당 부천시 4개 지역위원회 공동기자회견문 전문(全文).

“소름 끼친다! 박근혜를 즉각 탄핵하라!”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우리 국민의당 부천시 4개 지역위원회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 후 긴급 회동을 열고 “박근혜의 철저한 반성 없는 질서 있는 퇴진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혼란스럽게 하면서 국회 탄핵을 막고자 하는 나쁜 꼼수정치로 규정하고 우리의 주장이 담긴 “소름 끼친다! 박근혜를 즉각 탄핵하라!”는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자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들은 박근혜에게 세 번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천금같은 이 기회마저도 차버리고 국민들을 한없이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검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가 이를 뒤집는 등 거짓말과 구차한 변명만을 늘어 놓았습니다.

사익을 추구하지도 않았고, 오직 국가를 위해서 공적인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 강변하며, 지금까지의 검찰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사실조차도 부정하였습니다.

뻔뻔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나마나한 대국민 담화이고, 있으나마나한 대통령입니다.

고조선은 곰을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헬조선은 사람을 개ㆍ돼지로 만든다는 우리 젊은이들을 비롯한 오천만의 울분이 광화문을 매주 뒤덮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국정농단, 역사농단, 헌법유린 같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하여야 합니다.

▣ 우리의 주장 ▣

하나, 박근혜는 반성없는 꼼수정치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물러나라!

하나, 국회는 탄핵소추안을 당리당략을 떠나 민심에 부합하도록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하여 역사적인 준엄한 책무를 다해 지체 없이 탄핵하라!

하나,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이 청구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인용하여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헌법을 수호하라!

하나, 특별검사는 박근혜를 강제 수사하고, 김기춘, 우병우를 즉각 구속수사하라!

하나, 박근혜 정권을 만든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해체하며, 정당의 잔여 재산을 국고에 환입하라!

하나, 박근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 김진태 등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사는 국회의원직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2016. 11. 30.

국민의당 부천시 원미갑, 원미을, 소사구, 오정구 지역위원장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