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대구로 이동해 오후 1시30분께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10분 정도 머물며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헬기를 이용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서문시장은 어제(11월30일) 오전 2시 큰 불이 발생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이 불로 점포 679곳이 전소하고 소방관 2명이 다쳤다.

대구 서문시장은 박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할 때마다 찾던 곳으로,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방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10월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5일 만이다.

현지 언론인 매일신문((바로 가기 클릭)은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나는 박 대통령의 뒤로는 환호와 성난 비난의 목소리가 한데 뒤섞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