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예총과 산하 예술단체가 부천시로부터 지원받는 보조금사업인 복사골예술제 등 각종 행사 개최에 따른 회계처리에 있어서 물품구입, 인쇄비 등을 간이영수증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지도감독과 정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실시한 부천예총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예총은 복사골예술제 등 각종 행사개최 후 시 보조금사업비에 대한 회계처리 대부분을 지출내역 증빙자료가 불투명한 간이 영수증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부천예총은 복사골예술제 등 각종 행사 개최시 1천500만원을 들여 J이벤트사가 설치한 무대설치비 1천500만원을 비롯, 수백여만원을 지출한 보조금사업비에 대한 회계처리를 간이영수증으로 대체해다.

부천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은 각종 사업에 대한 회계처리는 부천시 보조금관리조례에 의거, 집행하고 사업종료 즉시 사업실적과 정산서를 보고받아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규정돼 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는 이에 따라 소관부서인 문화예술과에 시 보조금이 적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심사비, 강사수당 등은 소득세법 제21조에 의거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환수, 세무서와 시에 납부하고 기타 식비 등은 식용카드로 결제토록 지시했다.

한편 부천예총 등 산하 문화예술단체가 시 보조금사업비의 회계처리를 주먹구구식 간이영수증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지출내역 증빙자료 불투명 등으로 인한 보조금 전용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문화예술단체 단체 및 사회단체의 각종 보조금 지원제도를 매년 일정액을 지원하던 정액제를 폐지하고 일정기준을 갖춘 단체에 대해 시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고양시의 경우는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조례를 신설해 연말까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보조금 지급 전후 심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한편 특히 과잉 청구, 지출 증빙자료 미제출, 간이 영수증 처리 등 결산이 부실한 단체는 일정기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로부터 지원받는 각종 보조금사업위 집행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아울러 제시되고 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는 부천예총에 대한 감사결과, 보조사업 회계처리에서 물품구입, 인쇄비 등을 간이영수증으로 처리한 것은 부적정한 만큼 적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자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을 조치하는 한편 심사비, 강사수당 등은 소븓세법 제21조에 의거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소득세를 환수, 세무서와 시에 납부토록하고 기타 식비 등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