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원미산 자락 진달래동산에서 펼쳐진 ‘제7회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는 수만여명의 시민과 나들객들이 운집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2만5천여 진달래꽃향기에 흠뻑 취해 완연한 부천의 봄을 만끽했다.

춘의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신숙) 주최로 열린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는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진달래꽃축제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도당산 벚꽃축제’와 더불어 부천의 대표적인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는 아침 일찍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전날 최악의 황사현상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봄나들이 삼아 모여들기 시작해 줄잡아 5만여명의 인파가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이날 축제의 압권은 오후 3시35분부터 국내 최고의 천재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20분여간 펼쳐진 공연으로 공연 내내 디카 및 폰카 세례가 끊일 줄 모를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

이날 축제를 지원한 춘의동사무소와 자생단체 회원들은 먹거리장터 운영을 위해 사전에 준비했던 모든 음식이 동이 나는 등 대상황리에 축제를 마쳐 하루종일 축제 뒷치닥거리를 위해 피곤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내년에는 보다 알찬 진달래꽃축제를 열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오는 15일과 16일에는 ‘제8회 도당산 벚꽃축제’가 1.8km에 걸쳐 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룬 도당산 기슭에서 펼쳐져 또한번 봄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