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 부천 오정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는 6일 오전 11시 ‘고강동 시가지 전투사격장 이전 설치 반대투쟁위원회’ 권경자ㆍ김학수 공동대표와 함께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국회의원 후보(서울 서대문을 출마) 사무실을 방문, 주민 6천157명으로 받은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안병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방부와 부천시는 2011년부터 김포 검단신도시 건설에 따른 군사격장을 고강동으로 이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강동 시가지 전투사격장 이전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가 구성됐고, 반투위에서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받은 반대 서명서를 취합해 이날 전달한 것이다.

안 후보 선대본은 “오정구청 앞 옛 미군부대 부지에 자리잡은 육군 공병단의 이전을 수십년째 요구해 부천시가 이전 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런 상황이 전개돼 투쟁위원회는 ‘현재의 상황은 이번 총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성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단 불노리사격장은 고강동 이전 설치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11월 제20대 총선과 맞물려 반대 여론이 불거져 나왔고,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오정구(고강동) 군부대 훈련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국방부에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충분한 검토 후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지난해 11월27일 국방부에 ‘부천시 오정구 군부대 훈련시설 현대화 사업 중단 요청’ 공문을 보냈고, 국방부에서는 같은해 12월10일 회신 공문를 통해 “불로리훈련장(인천시 서구) 시설이 국제평화유지단(인천시 계양구) 영내로 이전됨에 따라 불로리훈련장을 이용하였던 1공수여단의 훈련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독수리훈련장 내에 ‘시가지 전투훈련장’과 ‘실내복합사격장’을 현대화 하는 공사를 기부 대 양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추가적인 병력 주둔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사업 추진 간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충분한 검토 후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관련기사 클릭

사진= 안병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