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유사기관을 설치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부천시 소사구 선거구 예비후보자 A씨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소사구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A씨는 부천시 소사구 관내 선거사무소가 아닌 별도의 개인 사무실을 이용해 선거운동 기획 문서(‘D-58 필승, 경선대책 주요활동’ 등)를 작성ㆍ관리하고 자신을 선전하는 홍보물(인쇄물, 명함, 상패, 트로피) 등을 비치해 방문하는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유사기관을 설치ㆍ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사구 선관위는 검찰에 고발한 예비후보자 A씨에 대해 “소속 정당 및 이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직선거법’ 제89조(유사기관의 설치금지) 제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제61조 제1항ㆍ제2항에 따른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 및 선거대책기구 외에는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하여 명칭의 여하를 불문하고 이와 유사한 기관ㆍ단체ㆍ조직 또는 시설을 새로이 설립 또는 설치하거나 기존의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사구 선관위는 “앞으로도 이같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선거법 위반행위를 발견한 때에는 적극 신고ㆍ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천시 소사구선거관리위원회= ☎(032)345-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