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8위)이 2일 오후 7시35분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위로 아시아 최강인 일본을 맞아 전반을 0-0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에도 일본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후반 24분 일본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앞서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실축하는 바람에 선제골 기회를 못살렸다.

한국은 후반 38분 실점을 허용해 0-1로 뒤졌으나 후반 42분 정설빈이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9무14패가 됐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2무(승점 2점)를 기록해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이 2위 안에 들어 본선 티켓을 획득하려면 호주(4일), 중국(7일), 베트남(9일)과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한국은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호주과 4일 오후 7시35분 3차전을 갖는다.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2승1무11패로 절대적인 열세이지만, FIFA 랭킹 6위와 4위인 북한과 일본과 비긴 만큼 FIFA 랭킹 9위인 호주는 충분히 상대해 볼만한 팀이다.

이와 반면에 일본은 호주와의 1차전 경기에서 1-3으로 패한데 이어,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해 1무1패(승점 1점)으로 올림픽 본선의 자력 진출은 무산된 셈이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

한국 1-1 일본

득점: 이와부치(후40), 정설빈(후42)

출전선수: 김정미(GK)-김수연, 황보람, 김도연, 서현숙(후22 전가을)-조소현-이금민, 지소연, 이민아(후32 이소담), 장슬기-정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