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문호) 초청으로 청각장애를 소리를 듣지 못해 한국을 찾아 각계의 도움으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원장 권순석)에서 성공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바담(15)ㆍ바야르마(10) 몽골 자매가 어머니 통갈락 씨와 함께 29일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 자매가 소리를 되찾도록 하는데 백방으로 앞장선 김문호 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제2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부천성모병원을 찾아 귀국을 앞둔 자매와 어머니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바담ㆍ바야르마 자매는 어머니와 함께 지난 20일 입국해 수술에 앞서 각종검사를 실시하고 인공와우 이식수술과 회복기간을 거친 뒤 열흘만에 귀국길에 올랐다.

어머니 통갈락 씨는 “그동안 부천성모병원 관계자와 부천시의회 직원들의 지원과 2명이 교대로 통역 업무를 지원한 덕분에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이 하나도 없었다”며 많은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부천시의회는 출국 하루 전날 어머니와 딸 바담이 고마운 마음을 전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어머니 통갈락 씨는 “무엇보다 우리 두 딸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우리 딸들에게 수술을 잘 해 주신 교수님과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너무 감사하고 여러분의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몽골에 들어가서 우리 딸들의 언어를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이며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 딸들이 일반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거라고 기대감도 큽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을 통해 가능해졌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로 소리를 되찾게 된 바담은 “인공수술 받으러 한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수술 잘 받고 내일 몽골에 돌아갑니다. 수술이 잘 되었고 몽골에 돌아가서 말하는 것을 배우고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저에게 도와주신 의장님과 수술해 주신 의사선생님, 병원의 모든 분들, 다른 분들에게도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돈 많이 벌고 여행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제 꿈입니다. 저와 제 동생에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한편, 출국에 앞서 지난 28일 부천시의회 관계자의 안내로 이들 자매와 어머니는 을왕해수욕장, 상동 아인스월드 등 수도권 명소를 둘러보며 한국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