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의 공식 유세전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부천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이 이어지면서 선거대책위원회가 반색을 하고 나섰다.

부처지역 정가의 원로 정치인 안동선ㆍ박규식ㆍ최선영 전 국회의원과 윤건웅 전 시의회 의장이 어제(27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건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통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대중 선동과 인기영합주의가 위세를 부리는 현실을 목격하고 국가 장래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고뇌한다”며 “시장직은 정책적 전문성을 살려 지역행정을 관장하고, 주민의 복지와 안전, 번영, 지역발전을 이뤄야 하는 막중한 자리로, 홍건표 후보는 그 직책에 맡는 경험과 경륜, 능력, 책임감을 갖췄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경륜이나 경험 없는 대중 인기 영합주의자가 시장이 되면 시민은 낭패를 당하고 지역발전은 후퇴하고, 그 대가는 모두 시민에게 돌아오는 만큼 홍건표 후보와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부천여성단체협의회도 같은날 오후 3시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건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며,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곤) 회원 20명도 28일 오후 3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건표 후보 선대위는 각 단체에서 지지 성명이 잇따르면서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하는 한편, 선거전 막판 부동표 흡수와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추모공원 건립 완공 의지를 더욱 강조해 전통 보수층 지지 및 표 결집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