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곤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6일 “고양시 백석고를 공립형 자율고로 만들고 고양 국제고등학교를 20%지역 할당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곤 후보는 “백석고를 자율형 공립고를 만들어 100% 우수 교원을 초빙하고 매년 별도로 교과부 지원과 교육청 예산을 통해 교육 과정 개발비, 교원 연수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진곤 후보는 “백석고를 자율형 공립학교로 지정해 고양시의 우수한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가지 않고 인재들의 요람으로 거듭나 1990년대에서 2001년까지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휘날리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석고는 지난해 12월24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기 위해 경기도 교육청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 공모에 응모했으나 김상곤 현 교육감이 추천을 거부해 교육과학기술부 심사에 올라가지도 못한 채 탈락했었다.

정진곤 후보는 또 “내년부터 개교하는 고양 국제고의 신입생 중 20%를 의무적으로 고양시 지역학생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경기도 교육청은 “국제고가 사실상 고양시가 세웠고 앞으로 학교운영을 지원하더라도도 고양지역에 신입생 몫을 따로 인정해 줄 수 없다”고 밝혀 고양 국제고 지역할당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정진곤 후보는 “경기도는 지역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데도, 김상곤 교육감은 교육은 외면하고 밥 먹이는데만 신경 써 경기도 교육이 전국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며 “용인시의 경우 한국외대 부속 외국어고교는 신입생 30%를 지역학생으로 선발하는 지역할당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고, 내년에 문을 여는 화성 국제고도 20%지역 할당제를 시행하기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곤 후보는 “지역별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가, 학부모 등 다방면으로 여론을 수렴해여 가르치는데 최우선을 두는 교육감이 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