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부천여월농업공원’ 프로젝트로 ‘2015 그린 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우수환경실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린 애플 어워즈’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의 하나로, 환경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영국의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ㆍwww.thegreenorganisation.infoㆍ바로 가기 클릭)’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Commission)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인정하는 국제환경상이다.

1994년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으로, 매년 세계 산업 전 분야의 친환경 우수사례 중 환경적 성과와 기술혁신성이 뛰어난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송파구청, 삼성전자, 한국환경공단 등이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본상 시상식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16일 오전 10시30분 영국 런던 웨스트민터 궁전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며, 이날 부천시는 ‘세계 그린대사(Green World Ambassadors)’로 임명된다.

세계 그린대사는 인터내셔널 그린 애플 어워즈 수상기관이 자신들의 성공적인 환경프로젝트를 세계에 알려 환경보호를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부천시가 응모한 ‘부천여월농업공원’ 프로젝트는 용도폐기된 여월정수장에 업사이클링 개념(UpCycling= Recyling + Upgrade)을 도입해 추진한 구(舊)도시 재생모델 사례로 평가받았다.

여월정수장은 1980년대부터 2001년까지 20여년 동안 부천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했으며, 도시가 커지면서 까치울정수장이 대체 가동을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방치됐다가 시민의 손으로 직접 재생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월정수장 재활용 정비계획을 세우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토론을 통해 ‘여월농업공원’으로 탄생했다.

여월농업공원에는 캠핑장, 도시텃밭, 생태연못, 수변쉼터 등을 조성해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농업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곳에서 수확한 작물은 소외계층과 나누고 기부해 공동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녹색공간은 부천의 부족한 녹지를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시 환경정책과는 “향후 새로운 개발사업에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전개해 시민들이 친환경 국제 환경도시(International Green City)에서 생활한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