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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들은 여러분과 함께 해 온 소중한 추억과 가슴 깊이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시간의 흔적들입니다.”

6월30일자로 36년간 공직생활(1979년 5월25일~2015년 6월30일ㆍ▶명예 퇴임 윤인상 구청장 프로필 클릭)을 마무리하는 윤인상 원미구청장(제16대)은 29일 오후 4시30분 구청 3층 진달래홀에서 열린 명예 퇴임식에서 공직을 떠나는 소회(所懷)를 이렇게 밝혔다.

윤인상 원미구청장은 퇴임사에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영광스러운 명예 퇴임을 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일신의 영달이나 일에 대한 욕심보다 조직의 화합과 사람을 중시했고, 공인으로서의 존재감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크고 작은 프로젝트와 현안 사업들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고,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 탓에 오해를 받은 적도 있었고, 정치와 행정이 동질의 가치로 양립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도 있었다”며 “많은 현안사업들 중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업도 있지만, 실패 사례로 기록되어야 할 일몰·폐기된 사업, 논란의 중심에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한 애증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윤 구청장은 특히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느낀 지방행정의 소회에 대해 “지방행정의 기본적 요체는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결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 보장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복지정책의 추진 ▲합리적 재정투자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 ▲중앙정부, 인근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연대“라며 ”기초지자체의 업무는 시민들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유용한 일을 찾아서 하는 감성적 행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행정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을 잘 해야 한다”며 “모든 일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판단력과 예지력, 전문성과 협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모든 일을 성취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후배공직자들에게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에게서 창의력이나 열정, 업무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항상 기쁘고 즐겁게 일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인으로서의 자존감을 포기하지 말고 소신껏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주어진 일을 잘 하려 최선을 다하고 모나지 않게 살려고 애썼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지만 그런 아련한 기억까지도 참 좋은 인연이었다고 여기며 추억으로 간직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공직을 마감하면서 제일 큰 아쉬움은 여러분과 헤어져야 한다는 상실감”이라며 “이제 의도적인 만남이 아니면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당분간 힘들 거 같다. 하지만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을 마음에·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떠난다”고 말했다.

윤인상 원미구청장은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람은 기억에서 사라질 때 비로소 죽는 것이다’라는 인디언 속담을 소개하면서 “저를 기억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하고, 여러분의 일상도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격려사에서 “부천시 정자목같이 든든하신 청장님이 36년을 변함없이 지역을 가꾸고 발전시켜 오셨는데 이제 떠나신다니 매우 아쉽다”며 “비록 공직을 떠나지만 후배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조언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직을 마감하면서…

오늘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영광스러운 명예 퇴임을 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젊음의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일에 대한 성취의 보람과 기쁨도 물론 큽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들은 여러분과 함께 해 온 소중한 추억과 가슴 깊이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시간의 흔적들입니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일신의 영달이나 일에 대한 욕심보다 조직의 화합과 사람을 중시했고, 공인으로서의 존재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36년여 공직생활 중 중간 간부 시절,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와 현안 사업들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고,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 탓에 오해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정치와 행정이 동질의 가치로 양립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도 있었습니다.

많은 현안사업들 중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업도 있지만, 실패 사례로 기록되어야 할 일몰·폐기된 사업, 논란의 중심에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한 애증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지방행정, 복잡하지만 그렇게 고난도의 업무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느낀 지방행정의 소회를 퇴임의 변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방행정의 기본적 요체는 첫째,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결입니다. (불법 무질서 정비, 편익시설 확충, 신속한 민원처리)

둘째,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자연 재난, 인위적 재난, 범죄로부터의 안전)

셋째,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복지정책의 추진입니다. (국가가 다하지 못하는 부분 선별적 보완 투자)

넷째, 합리적 재정투자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입니다. (사업의 중요성, 시급성에 기초한 우선 순위 결정)

다섯째, 중앙정부, 인근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연대입니다. (지역발전 기재 확보, 갈등 해소, 사회 통합)

이처럼 기초지자체의 업무는 시민들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유용한 일을 찾아서 하는 감성적 행정행위입니다.

여러분,
지방행정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을 잘 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판단력과 예지력, 전문성과 협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이는 모든 일을 성취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그리고 항상 기쁘고 즐겁게 일하십시오.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에게서 창의력이나 열정, 업무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인으로서의 자존감을 포기하지 말고 소신껏 일하시기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주어진 일을 잘 하려 최선을 다하고, 모나지 않게 살려고 애썼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 아련한 기억까지도 참 좋은 인연이었다 여기며, 추억으로 간직해 주시기를 감히 청해봅니다.

공직을 마감하면서 제일 큰 아쉬움은 여러분과 헤어져야 한다는 상실감입니다.

이제 의도적인 만남이 아니면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당분간 힘들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을 마음에·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떠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36년간의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디언 속담에 “사람은 기억에서 사라질 때 비로소 죽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를 기억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여러분의 일상도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6. 29

원미구청장 윤 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