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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질랜드전 선발 출전 명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하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예고한대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차두리(FC서울)를 오른쪽 풀백으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공격 2선에는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 한교원(전북 현대)을 포진시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가 출전해 중원을 맡도록 했다.

포백은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상하이 상강), 차두리를 포진시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낀다.

●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오후 8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MBC에서 생중계한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4위로, 56위인 한국보다 아랫니고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로 한국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차두리(36·FC서울)가 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으로 뛰는 은퇴경기로, 자신의 A매치 76경기째인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을 뛴 뒤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은퇴식에서는 헌정 영상 공개와 차두리가 은퇴 소감을 밝히고,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차두리에게 감사의 의미로 14년 동안 A매치 기록이 새겨진 특별한 황금색 유니폼(22번)과 황금색 축구화를 선물할 예정이다.

차두리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홈 팬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은퇴 경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선수단도 이날 뉴질랜드를 맞아 차두리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반드시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날 뉴질랜드전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나서고,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등 주축 선수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아들로, 대학생 신분이던 지난 2001년 거스 히딩크(69·네덜란드) 당시 대표팀 감독에게 낙점받아 태극마크를 달았고, 같은해 11월8일 세네갈전에서 국가대표로 첫 출전했고, 4월20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고, 3차례의 아시안컵(2004·2011·2015) 등에 참가해 줄곧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을 맡으면서 강인한 피지컬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 폭발적인 스피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으며,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쾌했던 성격으로 대표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이자 활력소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선수로 뛰지 못했으너 아버지(차범근)와 함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축구팬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002년 레버쿠젠(~2004)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프랑크푸르트(2003-2006), 마인츠05(2006-2007) 등 분데스리가 팀과 스코틀랜드 셀틱(2010-2012년), 독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2012-2013) 등을 거쳐 2013년에 FC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