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데이트>
이라크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이정협(상주 상무)이 원톱으로 나서고,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교원(전북 현대)에 좌우 날개로 포진해 공격을 이끈다. 중앙에는 남태희(레퀴야)가 나서고, 중원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05)가 맡는다.

포백라인은 중앙 수비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곽태희(알힐랄), 왼쪽 수비에 김진수(호펜하임), 오른쪽 수비에 차두리(FC서울)가 포진하며,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낀다.

FW= 이정협
MF= 손흥민, 남태희, 한교원, 기성용, 박주호
DF=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차두리
GK= 김진현.

■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69위)이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현지시간 오후 8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껄끄러운 상대 이라크(FIFA 랭킹 114위)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맞붙는다. KBS2와 MBCD에서 생중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 3경기(오만, 쿠웨이트, 호주)에서 각각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물리치고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준결승에 올라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988년 이후 27년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55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라크를 넘어서야 하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6승10무2패로 앞서 있지만, 아시안컵에서는 1972년과 2007년에 두차례 맞붙어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2승2패로 팽팽한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8년 만에 만나 결승 티켓을 놓고 벌이는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무실점 4연승으로 달리고 있고, 8강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체력적으로는 한국이 유리한 입장이다.

이라크는 한국보다 하루 늦게 이란과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에서 3-3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고 미드필더 야세르 카심(24·스윈든타운)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한국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이 이라크를 꺾으면 27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호주-아랍에미리트(UAE) 전의 승자와 오는 31일 시드니에서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