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정 대표팀 김예지(20·포항시청)가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사상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22번째 금메달이다.

김예지는 24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8분46초5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홍콩의 리카만(98분59초91)을 멀치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싱글스컬 종목은 2㎞를 주파하는 종목으로, 김예지는 첫 1㎞ 구간에서 리카만에 뒤졌으나 후반부에 스퍼트를 올리며 리카만을 따돌렸고, 마지막 500m를 남겨놓은 구간에서는 격차를 벌리며 독주해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조정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때 남자부 싱글스컬에서 신은철이 금메달 이후 두번째이다.

또 앞서 열린 여자 무타페어(2WX-) 결승전에서 전서영(25·서울 송파구청)과 김서희(24·서울 송파구청)는 7분45초73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LM1X)에 출전한 이학범(21·수원시청)도 7분25초95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땄고, 남자 쿼드러플스컬(M4X)에 출전한 김인원(24·대구상수도사업본부)과 김휘관(24), 이선수(26), 최도섭(23·이상 인천항만공사)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경기에 걸린 금메달은 남녀 7개씩 총 14개이며, 나머지 금메달의 주인공은 경기 마지막날인 25일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