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이틀째인 21일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고교생 김청용(17ㆍ청주 흥덕고)이 2관왕에 올랐다.

김청용은 21일 오전 11시30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총점 201.2점을 쏴 중국의 팡웨이(199.3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청용은 중학교 2학년 때 사격을 시작해 입문 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 정상에올라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2관왕에 올라 ‘포스트 진종오’로 급부상했다

한국 남자 사격의 간판이자 세계 최강인 진종오(35·KT)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결선에서 179.3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개안전에서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2012년 런던올림픽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달 초에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0ｍ 권총 본선에서 583점을 기록, 34년 묵은 세계신기록(581점)까지 갈아치우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명사수이다.

하지만 진종오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노메달’,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2개를 획득한데,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개인전에서 동메달에 그쳐 아시안게임에서는 유독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이틀째인 21일 낮 12시 현재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중국(금 7·은 3·동 5)을 제치고 이틀째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