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한옥마을은 여름방학을 맞아 국악당 상설공연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의 학생 할인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초·중·고생 및 대학생은 8월31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공연 관람 후 페이스북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탠포드호텔 뷔페 이용권, 카페 빠드두 빙수 교환권, 림태주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 등 다양한 경품을 관객들에게 증정한다.

또한 현장에서는 친환경 옥수수 양말과 잉카 콜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칠월칠석(8월2일)을 맞아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의 2인 커플권 판매와 공연 중 커플 사연을 읽어주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은 탄탄한 실력의 연주자들과 현대적이며 세련된 무대, 영상, 조명 등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전통음악을 다채롭게 듣고, 보고, 또 느낄 수 있는 21세기형 콘서트로 국내외 관객들에 호평을 받고 있다.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은 조선왕조 예악정신을 집대성한 <악학궤범> 서문의 ‘악(樂)’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행같은 삶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았다.

삶의 시작과 긴 여정, 고독과 방황, 그리움과 소망, 그리고 사랑까지, 우리네 다양한 삶의 단면을 일곱 가지 음악에 담아 서울 곳곳의 정취를 담은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그려내 관객 스스로에 따른 해석과 공감을 자아낸다. 삶이라는 여행에서, 인생의 여정에서,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은 다양한 감성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휴식과도 같은 콘서트이다.

▲‘아침을 여는 노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제례악’과 한국의 대표 궁중음악인 ‘보허자’의 음악을 재구성했다.

우주에서 시작된 소리가 지구로 이어져 자연의 풍경과 함께 펼쳐진다.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의 조우는 사람의 목소리로 재현되며, 노래를 중심으로 웅장한 궁중음악을 표현했다.

▲‘나는 걷는다’= 서울·경기지역의 민요 ‘긴아리랑’을 미니멀한 분위기로 표현한 곡으로 거문고의 반복적인 선율 위에 판소리·정가의 아리랑 가락이 어우러지고, 기타와 가야금의 독주 선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영상으로 펼쳐지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들이 아리랑의 정서와 어우러져 곡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나는 그립다’= ‘정읍사’는 전통음악의 백미인 ‘수제천’의 웅장함과 ‘인천 뱃노래’의 신명과 흥을 진하게 담은 곡이다.

사랑과 그리움, 행복과 안타까움,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전통춤 ‘춘앵무’의 퍼포먼스 영상이 화려한 비주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는 방황한다’= ‘우키시마’는 양금과 전통 타악기를 중심으로 역동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한국 타악기 특유의 강약 조절과 반복을 더하며, 점점 클라이막스로 향해가며, 특히 음악과 상호작용하며 변화하는 영상은 빛과 음악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인간의 혼돈과 갈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소망한다’= “알리오 알리오 있고, 내 맘을 알리오 있고…” ‘알리오’는 아리랑의 어원으로 추정되는 반복구와 강원도 지역의 아리랑을 테마로 한 음악이다.

범패, 판소리, 합창의 목소리는 무속 선율, 사물놀이와 어우러져 인간의 염원과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나는 사랑한다’= ‘어쩌나 샛별…’은 여창가곡 평롱의 가사와 선율을 재구성한 곡으로, 여인의 소박한 사랑과 소망을 노래한다.

여성의 목소리로 가사를 전달하는 노래, 무심한 듯 담담하게 선율을 그리는 해금, 그리고 멀리서 아련히 들려오는 듯 스쳐가는 기타 선율은 조명의 빛과 함께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다시 별에게 이르는 길’=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모든 연주자들의 독주 연주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만남과 결합을 보여주며 강렬하고 희망찬 피날레를 장식한다.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은 2000년 창단 이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결합, 음악극적 실험 등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우수한 평을 받고 있는 국악 단체 ‘정가악회’에서 선보인다.

국악과 타 장르 사이에서 수많은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가악회, 세계문학과 만나다>, <아리랑, 삶의 노래>등의 작품으로, 국악의 서양화가 아닌 국악의 현대화를 가장 잘 이끌어낸 모범적인 음악작업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을 통해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편곡을 맡은 윤지영 음악감독은 세계적 명성의 헐리우드 음악 전문학교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Musicians Institute)의 학장으로, 학사 정규과정에 K-POP 클래스를 신설해 주목받고 있는 음악가이다.

3D 프로젝션 맵핑 영상은 영국런던예술대학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수학한 실력파 젊은 뉴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인터렉션 디자이너인 장승주가 함께 한다.

무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 겸임교수이자 뮤지컬어워드 무대미술상,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의 수상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무대디자이너 손호성이 맡아 모던하고 세련된 무대를 선사한다.

‘평롱(平弄)’은 전통가곡 중 한 곡의 이름이자, 본 공연의 여섯 번째 곡의 원곡이다.

‘롱’(弄)은 한국음악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음을 흔들거나 떨어서 미분음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이 떨림은 다음으로 이어지는 소리를 편안히 내기 위한 떨림이며, 그 떨림의 진동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울림이라 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리는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 공연은 오는 12월31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5시(월요일 쉼)에 열리며, 입장료는 일반 5만원, 학생 3만원(고등학생 이하)이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hanokmaeul.or.krㆍ바로 가기 클릭) 및 페이스북(facebook.com/namsanhanokmaeulㆍ바로 가기 클릭)을 통해 알 수 있다. ☎(02)2261-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