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하고, 후임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67) 주일대사를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후임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후보자 내정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948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정치부와 외신부 차장대우, 워싱턴 특파원(차장), 정치부장,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부국장 대우, 정치·기획취재담당 에디터 부국장, 미주총국 총국장, 논설위원실장 이사대우, 논설주간 상무, 주필 전무, 대기자 등을 지냈으며,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제49대 2001~2003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2005년), 제11대·12대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이사장(2008~2012년)을 지낸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를 역임했고,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활동중이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의외의 '깜짝 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 및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관련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아 인선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가개조와 개혁을 이끌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자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내정했다”면서 두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에 대해서는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아라며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국정 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