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의원단인 김경협, 김상희, 김태년, 김현, 조정식, 최민희 국회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 그리고 새누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 유승후 국회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사건과 관련,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은 “얼마 전 국민들은 전관예우 법피아 논란을 빚으며 총리 후보 자리를 사퇴한 안대희 후보자를 보았지만, 아직도 불법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거짓말로 점철된 새누리당 후보들이 경기도를 책임지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관련 후보들을 꼬집었다..

이들은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대학생 시절인 1987년과 국회의원 신분인 2002년에 2번 걸쳐 제주도 땅을 농지법을 위반해 불법으로 취득하고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면서 “4년 전 불법으로 취득한 땅을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재까지도 기증을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서귀포시가 기부채납을 받지 않았다, 팔려고 내놓았는데 땅이 팔리지 않았다는 등 거짓말로 점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경필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했다. “남 후보는 17대 총선 이후인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18대 총선 전후인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강남구 논현동 중형 빌라를 부인 명의로 임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2008년 18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는 토지등기부등본 자료에는 2008년 2월25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로 전거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재산신고 서류에는 이같은 근거가 전혀 없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 후보는 19대 총선 이후인 2012년부터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아파트를 임차했고, 부인은 강남구 논현동의 주택을 임차하고 있었고, 남 후보가 수원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지역구인 수원시와 서울 강남구를 오가면서 강남구에서 5년 동안 임차(거주)한 것은 도덕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아니다”며 “어떤 이유로든 수원 지역구 의원으로서 강남을 전전한 남경필 후보가 강남구청장 후보인지 경기도지사 후보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