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누리당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기호 1번)는 1일 파주 땅(논) 매입 배경과 관련, “정치에 입문하기 훨씬 전인 1997년 매입한 것으로 구(舊) 농지법에 의해 합법적인 절차로 구입했고 위장 전입과도 전혀 무관하다”며 매입 배경을 밝혔다.

이재진 후보는 또 “관련 기사와 논평을 배포한 신문사와 관계 정당에 대한 조치는 엄격하게 하는 것이 올바른 선거풍토를 만드는 일이라 판단, 5월30일 오후 3시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시장후보 공보실, 그리고 3개 신문사에 대하여 형법 제307조 제2항에 규정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에 규정한 후보자 비방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파주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 “1992년 군 전역 이후 1993년부터 개인사업으로 알뜰하게 모았던 당시 소득으로 은퇴를 준비하던 장인 어른의 생활을 위해 구입한 것”이라며 “이를 마치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지방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소득과 연계해 부동산을 취득한 것처럼 보도해 증여나 명의신탁 등 불법을 저지른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부천시장 선거에 임하면서 흑색선전이나 타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그리고 비방을 하지 않는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왔다”며 “그런데 5월29일 일부 지역 인터넷 신문과 지방신문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홍보미디어국과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시장 후보 공보실에서 일제히 단 한 차례도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악의적인 논평과 기사를 SNS 등을 통해 유포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런 수렁에 빠져 시민을 외면한 채 싸움에 말려들어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다”면서 “특히 부동산투기라 하면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17년간 그대로 소유하고 있고, 팔지도 않은 부동산을 소유한 자체를 부동산 투기로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취득 당시 해당 토지에서 원예업을 하시던 분을 취득과 동시에 이전시키고 당초의 목적대로 사용하려 했으나 농지를 원예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과 생물인 묘목을 취급하고 계신 분의 생계가 걸려있는 사업임을 감안해 한 두해 미루어 오던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7년 전 해당 토지 구입 시에는 현행 농지법과는 차이가 있는 구(舊) 농지법의 적용을 받았기 때문에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아니하는 농지일 경우 소유자가 처분하지 아니하면 관할 행정청에서 6개월 이내에 농지로 처분할 것을 명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소유자가 처분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지가 쉽게 처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농업기반공사(현 한국농어촌공사)에게 매수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그러나 해당 농지에 대해서 단 한번도 처분명령을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처분명령을 위반한 적이 없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재진 후보는 “본인 소유 토지 구입과 관련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드리며. 남은 선거기간이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정책 검증을 통한 깨끗한 승부로 선거가 마무리 되도록 희망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지역언론사에 대해서도 “이재진 후보의 부동산 매입 건과 관련, 최근 몇몇 언론사를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보도됐고,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이 언론에 급속히 유포되면서 이재진 후보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 등에 대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고, 충분하고 객관적인 검증 없이 허위의 보도를 내보내는 언론사가 있다면 불가피하게 민·형사상 일체의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허위사실 보도 금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중앙당 대변인과 경기지역 국회의원이 ‘경기지역 새누리당 지자체장 후보 왜 이러나’라는 제목으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제주도 땅), 이재진 부천시장 후보(파주 땅), 신영수 성남시장(화성 땅)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