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중앙당 기초단체장 자격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류 심사(삼사료 50만원)를 통과하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2차 서류심사에서 탈락(컷오프), 경선 기회를 얻지 못했던 유윤상(62) 부천지역 세무사회 회장이 군소정당인 새정치국민의당(대표 이용희·약칭 새정치당)으로 부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유윤상 새정치당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13일 오전 10시30분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당 입당 동기와 새정치당 후보로 부천시장 선거 도전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유윤상 후보는 “세월호 침몰 이후 대통령과 여야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전례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전문가들은 ‘국민의 정치 불신이 극도로 팽배하면서 정치권 전체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리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면서 “저는 이를 국민들이 양당 구조에 대해 실망을 한 징조라고 생각하고 양당 구조에 대항할 제3세력을 규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윤상 후보는 “새로운 제3세력이 정치 불신에 젖은 국민들에게, 부천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2차 서류심사비 250만원을 내고 지난 2일 컷오프된 직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유윤상 후보가 새정치당으로 부천시장에 출마할 경우 기호는 새누리당(기호 1번 이재진), 새정치민주연합(기호 2번 김만수)에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에 이어 기호 5번을 부여받게 된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이재진(46)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50) 현 부천시장, 새정치당 유윤상(62) 후보와 지난 9일 무소속으로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홍건표(69) 전 부천시장 등 4명이 출마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