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겅선에 뛰어든 원혜영 국회의원(부천 오정구)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확정된 경선 시행세칙 가운데 국민 여론조사에 대해 “통상적 여론조사의 상식적 전제인 “정당 지지에 관한 질문”을 삭제해 새누리당 지지자들조차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여론조사 방식은 개인의 유ㆍ불리를 떠나 경선의 명분과 실리 양쪽을 모두 저해하는 문제이므로 마땅히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혜영 의원은 “과연 이 방식이 지방선거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근거도 제시돼 있지 않고, 반대로 이 방식이 적용될 경우 야당의 본선 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는 근거는 최근의 여론조사 지표들에서 일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상대 당 지지자를 여론조사 모집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당 정체성의 근간을 흔드는 일임과 동시에 과거 야당의 여론조사 전통에서 단 한 차례도 시행된 바 없는 방안”이라며 “전쟁을 앞두고 상대방에게 맞서 싸울 우리 장수를 선택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다시 말해 우리 장수의 임명권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경선 방식인 만큼 재고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경선 시행세칙의 올바른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