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민자(民資) 서부고속도로’가 지상으로 부천시 오정구 작동 전원마을을 경유해 주거환경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관수<사진>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30일 오후 “국토해양부가 부천시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민자서부고속도로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동탄을 기점으로 광명시를 경유해 지하로 통과해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426번지 일대부터 지상으로 서울 올림픽대로로 연결토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수 위원장은 특히 “민자서부남부고속도로의 부천구간은 부천시 오정구 작동 전원마을 1단지, 3단지를 지나 까치울초등학교 부근에 동부천 매표소를 설치해 서울 목동 및 고강동과 역곡동 등 부천시내에 진입하는 인터체인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은 국토부 계획안대로 건설될 경우 오정구 작동 전원마을 1단지와 3단지는 주거 기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교통량 때문에 인근 2단지와 4단지도 소음, 공해, 진동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민자서부고속도로를 까치울정수장 위쪽 서울지역의 지하 터널로 변경 협의할 것을 요구하며 오정구 작동에 계획중인 동부천 매표소의 인터체인지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부천시가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현재 부천시가 가지고 있는 민자 남부고속도로의 기본계획서(착공 시기, 준공 연도 포함) 도면 사본을 제출해 줄 것과 부천시의 입장을 정확하게 답변해 줄 것”을 상시 서면질문을 했으며, “시의 답변 내용을 검토해 오정구 작동 전원마을 주민들과 함께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