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2월말까지를 지방세 체납액 특별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이월체납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공무원이 체납액 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구 세무과에 따르면 소사구의 지난해 이월체납액 72억여원 가운데 31억여원을 정리해 현재 체납된 41억여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산압류, 공매, 자동차 번호판 영치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펴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1천만원 이상 체납된 상태로 2년이 넘도록 납부하지 않는 고액·고질 체납자 37명에 대해서는 팀장급 이상으로 특별관리 전담자를 지정해 집중 독려하고, 30만원 이상 체납자는 전직원 책임징수제를 통해 전화 및 출장 독려를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지동차세가 지방세 체납액의 3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체납차량 영상 인식시스템 차량과 PDA를 활용해 낮에는 물론 야간과 새벽 시간에도 골목 구석구석을 대상을호 체납차량 단속을 실시하고, 고질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납부할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세금 납부를 기피하는 얌체 체납자에 대한 행정 제재 및 징수활동을 강화해 직장 조회, 관허사업 제한,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 채권 압류, 고액 체납차량 인도 후 차량 공매 등의 강력한 징수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 세무과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체납자와 기업에 대해서는 체납세를 분할 납부토록 유도하고 강제집행을 유예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 힘쓸 계획”이라며 “이번 정리기간 중에 체납세를 자진 납부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