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현대홈타운아파트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분양당시 입주자들로부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받은 업체가 수십억원 상당의 공사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소,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현대홈타운아파트 인테리어공사 하청을 받은 N인테리어 대표 G모씨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 업체들은 지난 2000년 7월 분양당시 입주민 1천여가구와 현대건설 모델하우스에서 S창호와 S인테리어 등이 거실 및 작은방 확장 인테리어 공사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해 8월 G씨에게 공사하청을 주는 조건으로 3억원을 빌리고 하청계약을 체결했다.

G씨는 “입주시기가 임박해오면서 준공검사 후 바로 인테리어공사를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S창호와 S인테리어측이 입주민들로부터 받은 11억원 상당의 공사계약금 및 중도금 1~3차분에 대한 통장 잔고가 없는 사실을 확인했고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공사 자재와 인력 등이 확보되지 않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야 할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 전까지 인테리어공사가 불가능하다”며 최근 S창호와 S인테리어 등에 대해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G씨는 소장에서 “S창호와 S인테리어 등은 현대홈타운 4~6단지 인테리어공사 이권에 개입, 1천가구분 30억원 상당의 인테리어공사 하청을 주는 조건으로 빌려간 3억원을 약속기한내 갚지 않아 이자부담 등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데다 지금까지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10억원 상당의 공사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S창호와 S인테리어측은 “G씨가 주장하는 10억원 상당의 공사계약금과 중도금 등의 임의 사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기양건설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측은 “인테리어공사는 업체와 입주민들간의 개별계약사항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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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