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대설 특보와 함께 눈소식이 전해진 27일 낮 12시를 전후해 부천지역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이날 부천지역에 내린 ‘첫눈’은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함박눈이 내려 부천시민들도 육안으로 첫눈이 내리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지난해 첫눈은 11월13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눈발이 흩날릴 정도여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올해 첫눈은 함박눈으로 잠깐 내렸고, 지난해 보다 14일 정도 늦게 내린 것이다.

당초 기상청 예보로는 27일 새벽에 수도권지역에 함박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나 빗나갔고, 부천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0.5mm의 비와 함께 눈이 섞인 진눈깨비가 내려 사실상 부천지역의 ‘첫눈’은 17일 오전 11시께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첫눈’은 적설이 기록되지 않더라도 진눈깨비와 싸락눈 등 ‘눈 현상’이 나타나면 첫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된다.

한편, 올가을 첫눈은 10월15일 오전 11시30분 설악산 중청봉 일대에서 눈과 비가 섞인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후 1시께 1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의 첫눈은 11월18일 오후 2시20분부터 관측됐고 적석을 기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