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상동신도시 주민들이 7년여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3.01km 부천구간의 교통소음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공사 엄탁렬 부시장, 한국도로공사 류철호 사장은 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주민대표 정사윤씨와 홍건표 부천시장,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사철 의원(한나라당 원미을)이 입회한 가운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방음벽 선(先)시공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선시공 합의는 이사철 국회의원이 지난 4.9 18대 총선에서 선거고약으로 내세운 방음벽 선시공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10여 차례에 걸쳐 토공과 도공 관계자와 접촉한 끝에 이날 합의를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의서에는 도공과 토공에서 방음벽 설치구간인 총연장 3.01km의 전체 도급 공사비의 80%에 해당하는 우선 시공구간을 선정, 토공이 50%, 도공이 30%를 선(先)부담하고, 향후 20%에 대한 방음대책 전체 사업비의 분담비율은 법원의 판결 후 3개월 이내에 바로 시공키로 합의했다.

토공과 도공측은 이날 합의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했다.

이번 선(先)시공 합의는 그동안 법원의 판결 이후 착공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약정이 없이 공방만을 벌여온 것을 해소시켜 상동신도시 10만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서 작성은 제17대 배기선 전 국회의원이 2006년 11월 도공ㆍ토공 선(先)시공에 관한 구두 합의 발표를 했지만, 양 기관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싸고 지리한 줄다리기를 해온 끝에 18대 총선에 당선된 이사철 국회의원이 적극 조정에 나서 선(先)시공 합의를 도출해낸 것이다.

지역구 주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국회의원 상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사철 국회의원은 이번 (先)시공 합의에 대해 “오랜 지역 민원의 해결이라는 의미와 함께 향후 환경도시 부천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은 부천, 지역주민이 우선되는 부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