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동영(鄭東泳) 후보가 16일 대통합민주신당의 강원·충북지역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전날(15일) 제주·울산지역에 이어 주말 4연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2위로 밀려났으며, 친노그룹 단일 후보로 나선 이해찬(李海瓚) 후보는 강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두권을 향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강원·충북지역 경선 합산 결과, 정동영 후보가 8천645표로 1위를 차지했고, 이해찬 후보가 5천511표로 2위로 올라섰고, 손학규 후보는 5천279표로 3위로 밀려났다.

정동영 후보는 15일 제주·울산지역(5천265표)와 이날 강원·충북지역(8천645표) 등 4곳에서 1만3천910표로 1위를 기록해 주말 4연전에서 '정동영 대세론'에 불을 지피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손학규 후보는 15일 제주·울산지역(4천89표)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날 강원·충북지역(5천279표)에서는 3위로 밀려나며 주말 4곳에서 9천368표를 얻어, 1위인 정동영 후보에 4천542표차로 크게 뒤지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 1위를 달려온 대세론을 무색케 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이해찬 후보는 순회 경선이 시작되기 전날인 14일 한명숙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를 이뤄 15일 제주·울산지역(3천404표)에서 3위를 차지하고 같은 친노 주자인 유시민 후보가 4위(2천890표)를 차지하며 경선을 포기함에 따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강원·충북지역(5천511표)에서 2위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이해찬 후보의 경우 비록 주말 4곳에서 총 8천911표를 획득해 3위로 밀려났지만 유시민 후보의 표를 감안하면 457표차로 뒤쫓고 있는 손학규 후보를 넘어서 2위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주말 4연전(제주·울산·강원·충북) 각 후보별 득표 현황은 다음과 같다.

◆제주

•정동영= 3천3표(32.8%)
•손학규= 2천754표(30.1%)
•이해찬= 1천866표(20.4%) *유시민 1천528표(16.7%).

◆울산

•정동영= 2천262표(34.8%)
•손학규= 1천335표(20.5%)
•이해찬= 1천548표(23.8%) *유시민 1천362표(20.9%).

◆강원

•정동영= 2천311표(31.1%)
•손학규= 2천359표(31.8%)
•이해찬= 2천751표(37.1%).

◆충북

•정동영= 6천334표(52.7%)
•손학규= 2천920표(24.3%)
•이해찬= 2천760표(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