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합민주싱당 예비경선에서 손학규·정동영·이해찬·유시민·한명숙 후보 등 5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위원장 김덕규)는 5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을 갖고 지난 3∼4일 선거인단 1만2천400명(일반국민 2천4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예비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들 5명의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그러나 당초 합의에 따라 예비경선 후보별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비경선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추미애 후보를 비롯, 신기남, 천정배, 김두관 후보는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본경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예비경선을 통과한 5명의 후보들은 오는 14일까지 정책투어에 나선 뒤 15일부터 10월14일까지 지역순회 선거에 돌입하게 된다.

지역순회 선거일정은 15일 울산·제주, 16일 강원·충북, 29일 광주·전남, 30일 부산·경남, 10월6일 대전·충남·전북, 10월7일 경기·인천, 10월13일 대구·경북, 10월14일 서울에서 각각 치러진다.

예비경선 후보별 득표수 공개

대통합민주신당은 당초 예비경선의 후보별 득표수를 발표하지 않고 득표순위만을 발표했으나, 경선 흥행과 국민의 알권리 등을 위해 득표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이날 뒤늦게 득표수를 공개했다.

1위는 손학규 후보로 7천127표(37.8%), 2위는 정동영 후보 6천887표(36.5%), 3위는 이해찬 후보 4천79표(21.6%), 4위는 한명숙 후보 2천792표(14.8%), 5위는 유시민 후보 2천768표(14.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친노(親盧) 후보인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1, 2위에서는 밀렸지만 단일화를 성사시킬 경우 본경선에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예비경선에서 이들 3명의 친노 후보가 얻은 득표수를 합칠 경우 9천639표(51.1%)에 달하기 때문이다.

<↓추가 업데이트>
예비경선 후보별 득표수 순위 뒤바뀌어 발표
6일 자정께 유시민 4위·한명숙 5위로 정정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 경선 후보별 순위가 뒤바뀌어 발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 경선위는 당초 한명숙 후보를 4위, 유시민 후보를 5위로 발표했으나 재집계를 통해 6일 자정께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정정했으며, 후보별 득표수와 득표율까지 정정하는 혼선을 초래했다.

최종 집계결과는 1위 손학규, 2위 정동영, 3위 이해찬, 4위 유시민, 5위 한명숙 후보 순이다.

후보별 최종 득표수와 득표율은 ▲손학규 후보 4천667표(24.75％) ▲정동영 후보 4천613표(24,46％) ▲이해찬 후보 2천709표(14.37％) ▲유시민 후보 1천913표(10.14％) ▲한명숙 후보 1천776표(9.42％) 순으로 정정됐다.

손학규, 정동영 후보간 1위와 2위 격차는 불과 54표(0.29%)로 나타났다. 손 후보는 일반여론조사에서 2천460표를 얻어 2천274표의 정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으나,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2천339표를 얻어, 2천207표의 손 후보를 앞섰다.

친노 후보인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가 얻은 득표수를 합치면 6천398표(33.9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