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문호 부천시의원(열린우리당·부천 나선거구)에게 벌금 100만원이 구형됐다.

김문호 시의원 20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부천지원 453호 법정에서 형사합의2부(재판장 노만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회원들에게 당선 사례를 한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김문호 시의원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 당선된 뒤 자신의 지역구인 심곡1동 충청향우회장 자격으로 지난 7월10일 회원 47명과 함께 당선 사례 축하연을 열고 1인당 3천360원씩 총 15만7천여원을 지출, 결과적으로 본인 사례를 한 셈이 돼 원미구선관위로부터 지난 8월20일 검찰에 고발돼 지난달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문호 시의원은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명목상 심곡1동 충청향우회장으로 당선 축하연을 열고 식사를 한 사실을 깨끗히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고, 이어 검찰 구형이 있었다. 사안이 경미한 점에 비춰 속전속결로 심리와 결심공판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문호 시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10일 오전 9시3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