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의 이목이 10일 오전 9시30분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453호 법정에 모아지고 있다.

홍건표(61) 부천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리기 때문이다. 검찰에서 구랍 20일 징역 1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재판부인 형사합의2부(재판장 노만경 부장판사)가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또 홍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회계책임을 맡았다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로부터 징역 6월을 구형받은 성광식(60) 전 의회사무국장도 이날 재판부의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홍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하여 지역사회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선고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재판부가 어떤 판단에 따라 형량을 산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합의2부는 이날 같은 시간에 같은 법정에서 정치자금법위반으로 검찰 구형 벌금 300만원을 받은 강경구 김포시장을 비롯, 한나라당 이음재 경기도의원(부천시 제1선거구)의 선거사무장 이모(48)씨와 회계책임자 최모(40·여)씨 등 2명(벌금 각 500만원 구형)과 자원봉사자 박모(여)씨 등 3명(벌금 각 300만원 구형)에 대한 1심 선고공판과 검찰 구형 벌금 100만원을 받은 김문호 부천시의원(열린우리당·부천 나선거구)에 대한 1심 선고도 내려진다.

또 이날 오전 10시에는 같은 재판부, 같은 법정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공여 및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부천터미널㈜ 손모 대표에 대한 5차 속행공판이 열리며, 이날 오후 3시에는 같은 재판부, 같은 법정에서 통신비밀보호법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부천J신문 김모 대표에 대한 6차 공판이 열려 지난 5.31 지방선거 녹취록 사건과 병합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 위기에 처한 이환희 부천시의원(열린우리당·부천 다선거구)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고법 302호 법정에서 형사2부(재판장 이재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방비석 전 부시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도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또 사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천만원을 선고받은 박효서(41) 전 시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고법 430호 법정(형사4부)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