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1998년부터 조성해온 여성발전기금이 경기도내 비슷한 시세규모의 지자체에 비해 2배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개회중인 부천시의회 제139회 임시회에서 김혜경 시의원의 시정질문 답변(25일 오전 10시 시의회 4층 본회의장) 자료에 따르면 부천시 여성발전기금 조성액은 현재 16억원이다.

그러나 부천시와 비슷한 시세 규모의 8개시 여성발전기금 조성 현황을 보면, 용인시가 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원시와 성남시가 35억원·고양시와 안산시가 30억원·안산시와 과천시가 20억원으로 나타나 부천시 보다 2배 가량이 많았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한 용인시의 경우는 현재 50억원이고, 수원시와 안산시의 경우는 부천시와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한 시기(1998년)가 같지만 조성액수에서 부천시에 비해 두배 가량이 많았다.

이와 관련 시는 여성발전기금 조성 목표액은 시 출연금을 매년 1억원씩 증액하여 오는 2011년까지 2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같은 액수는 비슷한 시세규모의 도내 지자체의 현재 기금 조성액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여성발전기금 조성 목표액을 35억원으로 증액하여 여성 정책 및 복지증진사업이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관내 여성단체들의 입장에서 보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