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는 18일 오전 10시 제137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홍건표 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집행부로부터 시정질문에 관한 답변을 들었다.
답변자료가 사전에 배포되면서 시집행부의 답변내용에 대한 궁금증 보다는 ‘민감한’ 질문에 대한 홍건표 시장의 ‘돌출 발언’이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친동생이 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사업추진에 관여한 것을 지적(강동구 시의원)한 것과 관련, 발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강동구 의원에게) 저와 동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혹시 잘못된 소문인지 한번이라도 확인해볼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며 “일부 잘못된 언론의 홍건표 시장에 대한 비난성 기사는 매번 반복되는 안티 언론의 횡포임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고 운을 뗐다.
홍 시장은 “만약 악질적인 언론 내용대로 홍건표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현재까지 시장으로 존재할 수 있었겠느냐”며 “강동구 의원은 시의원이기에 경우가 다르며, 시의원 신분으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잘못된 정보만 갖고 신성한 시의회에서 사실인 양 질문을 한 것은 시장인 본인의 명예에 큰 훼손을 입혔고 부천시 시정부 신뢰에도 엄청난 위해를 받게 됐는데,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되물으며 답변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안티 언론 및 악질적인 언론에 대해 I일보·부천J·F 주간신문 등 3개 언론사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홍건표 시장은 또 송내북부역 앞 제11호 공영주차장 출입구 변경을 둘러싸고 반달마을 극동아파트 주민들이 반대 민원을 제기하는 문제점을 지적(이환희 시의원)한 것과 관련, 도표를 갖고 나와 설명하면서 “주차장 이용시민들로부터 진출입 불편과 인근 상인들의 출입구 변경 민원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야간 출차시 라이트에 의한 수면방해 등을 이유로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억지 민원’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행정복지위원장인 박종국 시의원은 이날 오전 시정질문 답변 말미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시정질문을 한 의원이 자리에서 이석할 경우 답변을 하지 않도록 하자”고 제안해 이날 오후 시정질문 답변부터는 이같은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오후 시정질문 답변에서는 답변을 모두 들은 뒤 오후 2시20분 보충질문을 위해 정회를 한데 이어, 7명의 시의원(이환희, 한윤석, 강동구, 한선재, 김혜성, 오세완, 윤병국)이 보충질문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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