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내 일부 유흥업계가 심야 시간대에 남자접대부를 고용, 여성만을 상대로 영업하는 일명 ‘호스트바’로 둔갑, 불법 변태영업을 일삼고 있다.

특히 호스트 영업 전문업자들은 주점과 노래방의 업주들에게 매달 600만∼70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장소를 제공받아 변태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일 부천지역 유흥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관내 일부 유흥주점 등이 새벽 2시까지 정상적인 영업을 한 뒤 남자 접대부들이 여성들의 술시중과 퇴폐행위를 하는 등 불법 호스트바의 영업을 하며 단속을 피해오고 있다.

게다가 이들 호스트바의 주고객은 최근들어 가정주부, 여대생까지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원미구 중동 O유흥업소를 비롯 원미구 상동 I노래방, 소사구 심곡본1동 G유흥업소 등은 매일 심야시간이 되면 호스트바로 영업형태가 변모돼 남자접대부들이 각종 퇴폐행위를 하며 30만∼50만원의 팁을 받거나 일부는 윤락행위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들 호스트 전문업자 대부분이 팀당 30∼40명씩의 20대 초반 호스트를 거느린 조직(팀)으로 보통 새벽 3시부터 오전 7∼8시까지 호스트바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업주 박모씨(43)는 “며칠 전부터 호스트 전문업자 2∼3명이 찾아와 선불을 주는 조건으로 호스트바 운영을 제의해 거절했으나 수시로 찾아와 장소 제공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들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