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6일 개회된 부천시의회 제39회 임시회 첫날, 부천시의원 30명 중 20명이 시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했는데, 정작 본회의장에서는 5명(정영태·김미숙·김원재·윤병국·이환희)만 구두 질면에 나섰고 나머지 15명은 서면질의로 대체했다.

이날 시정질문에 나선 시의원들의 시정질문 내역을 살펴보면 대부분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들에 대해 시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식의 질문과 지역구 민원문제에 대한 질문들이 주류를 이룬 반면, 구시가지 뉴타운계획안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사 및 정책적 질문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임시회 첫날인 이날 시정질문은 그나마 5명의 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구두질문에 나서 시정질문에 대한 긴장도를 높이며 체면을 유지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구두 시정질문에 나선 시의원별 시정질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영태 시의원= 관급공사의 계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 준공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이 입력,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제도' 도입 의향을 물었다. 특히 이 제도는 서울 영등포구청이 도입해 행정자치부 지방혁신브랜드사업 Best 10이 선정된 혁신 명품사업으로, 관급공사의 부실공사 예방 및 부실공사업체에 벌점 부과 및 입찰 참가 제한 등의 행정조치를 취해 책임성을 강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문화시민운동과 관련, 추진상황에 대한 평가반을 구성해 현장 확인 등 실적을 평가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벤트와 사업 소재 등을 개발할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는 강력한 행정집행을 통해 불법행위를 뿌리뽑고 이기주의와 무질서 행위를 근절시키는 맞춤 전략과제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과 함께 무리한 실적 위주의 단속이나 평가, 단기간의 성과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중·상동지역 고층 아파트단지와 신설 고층 오피스텔 등의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 소방장비와 인명구조 장비 등의 확보여부와 재난예방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시본청 1개과 17명, 3개구청 3개팀 10명의 인력을 재난관리국을 격상시켜 확대 운영할 계획이 없는가를 물었다.

▲김미숙 시의원= 생활쓰레기 수거체계 개선과 관련, 특정지역에 내놓으면 수거차량이 일괄 수거해가는 방식에 대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는지 여부와 일반가정에서 현재 시용되는 10리터와 20리터의 쓰레기종량제봉투에 생활쓰레기를 채워 버릴 경우 얼마나 걸리는지 검토해 보았는가를 물었다.

이는 재활용과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나면 10리터 종량제봉투를 채우는데 4인 가족 기준 적게는 4~5일, 길게는 1주일을 넘길 때도 있는 관계로 시에서 매일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방법을 변경해 배출날짜와 시간 등을 미리 지정해 샹활쓰레기를 배출토록 하면 신속하게 수거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특정 동을 대상으로 시범실시 후 생활쓰레기 수거체계를 개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부천시 옥외광고물 게시와 관련,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유사 금융업(대부업 및 사채) 광고의 게첨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적절치 못한 만큼 위탁기관(한국옥외광고물협회 부천시지회)과 협의, 대책 마련과 인도폭이 좁은 곳에 설치된 지정게시판의 적정장소 이전 등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물었다.

심곡본동 펄벅기념관 옆 옛 수영장 부지 등을 활용해 부천지역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다문화 체험관을 건립해 댜앙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용의가 없는지와 관외차량의 밤생 불법주차 행위에 대한 근절대책을 물었다.

▲김원재 시의원= 현재 관리중인 공원 내 노후된 각종 시설물과 화장실 관리, 상동 호수공원 수목 식재 등 공원관리가 부실한 이유와 대책, 향후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 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 전제로 중동지역과 구도심 공원의 경우 각종 시설물의 노후화로 땜질식 보수만 하고 있어 이용시민이 많은 불변을 겪고 있으며, 특히 공원내 화징실 관리는 심각한 수준이고, 2003년 3월 조성한 상동 호수공원에 식재한 수목이 죽어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 향후 테마공원 확대 조성과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공원 및 녹지시설의 양적 증대와 시민 여가, 휴식공간 조성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녹지관리 인력과 기구로는 어려운 만큼 공원 개발과 관리를 전담할 공원관리사업소의 신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물었다.

특히, 녹지공간이 적은 지역적 현실을 고려해 부천시 자연휴양림 조성의 한 방안으로 부천시와 자매결연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강원도 정선과 강릉, 경북 봉화, 충남 서산, 경남 남해 등을 대상으로 부지는 임대하고 시설은 부천시에서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시의 추진 의사를 물었다.

▲윤병국 시의원= 부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무선인터넷이 부천 전역 어디에서나 가능토록 하는 무선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U-City 통신 인프라 구축’과 추진 주관부서에 대한 혼선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의 답변 등을 요구했다(<더부천> ↓아래 관련기사 참조).

계남대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의 교통문제와 관련하여 교통사고 에방을 위해 중동대로에서 상동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의 좌회전 및 유턴을 금지하도록 개선할 용의가 있는지와 교통사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 강구 등을 물었고, 보행자 중심체게의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설치를 위한 추가 수요조사 여부와 용의를 묻는 한편, 테크노파크단지 내 사거리와 부천체육관 앞 교차로에 우선적으로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조 등 필요한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각동 주민센터 인력배치와 관련, 행정민원업무와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동직원들의 적정 인력 배치에 대한 충분히 검토를 통해 주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환희 시의원= 아파트단지 내에서 쓰레기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는 행위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점을 전제, 시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청소대행업체로 하여금 종량제통부만 수거토록 조치하고 이를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평가에 우선 순위로 반영하는 등 종량제봉투 미사용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물었다.

특히 중·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부터 점차적으로 생활폐기물 총액도급방법인 현행 운영방식을 개선해 독립채산제로 운영로 운영해 예산, 인력, 장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할 의향이 없는가를 물었다.

공영주차장 제4호와 제6호 민영화에 따른 주차타워 공사로 인해 중동 먹자골목 일대의 심각한 주차난에 따른 대체 주차공간 확보 등 대책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고, 위브더스테이트빌딩 옆 제5호 및 제7호 공영주차장의 공원화와 관련한 향후 계획, 그리고 노외·노상·부설주차장 등 공영주차장의 손익분석 결과를 토대로 장래 계속 적자가 누적될 개연성이 높은 주차장에 한해 통폐합 관리 또는 무료 개방 등 다각적인 방안 강구와 노외주차장 주변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견인 조치 등 시의 강력한 단속의지를 물었다.

가로수의 무단 훼손과 무분별한 가지치기 등 인한 가로수 기능 상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가로수의 쳬계적인 보존 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가로수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방안 검토와 무단 훼손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

부천시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와 관련, 부실 시공 및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일정액 이상의 모든 관급공사에 대해 시장 직속에 전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관급공사 사전점검 준공팀 신설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다음은 서면으로 시정질문한 시의원들의 질문 요지다.

△김승동 시의원= 원미구 상동 575-3번지 길병원 신축 공사가 장기간 중단돼 방치되고 있는데 따른 민원과 관련한 부천시의 조치내용과 길병원측과의 협의 내용, 향후 계획 등을 물었다. 다른 의료재단에게 매각을 추진할 용의가 있는지도 물었다.

상2동 세종 그랑시아 아파트 인근 버스노선 개선에 관련, 현재 경유노선은 신도시만 운행하는 일반버스 90-1번과 신설된 마을버스 53번에 불과한데 53번 버스가 시청이 종착점이 아니고 GS백화점까지 연장 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인천 삼산동 농수산물 유통센터까지 운행되는 버스 노선을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부천시 관내 택시의 신용카드 결제시스템과 관련, 인천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버스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도입을 제안했다.

상동 '부천터미널 소풍'의 택시승강장의 진입로가 비좁아 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택시승강장 진입이 쉽도록 개선이 필요하고, 한 곳 뿐인 택시승강장을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변채옥 시의원= 길병원 미착공 문제와 상2동 세종 그랑시아 아파트 인근 버스노선 개선, 관내 택시 카드결제시스템 불편사항, 상동신도시 보행자 도로문제, 상동 부천터미널 소풍 택시 승강장의 문제점 보완 등 김승동 시의원과 같은 질문을 했다.

△백종훈 시의원= 공영주차장 제4호, 제6호의 공사와 관련 중동 먹저골목 주변의 주차난 대책을 물었는데 이환희 시의원이 시정질문 내용과 같다.

△서강진 시의원= 부천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 및 공원을 조성할 용의와 매년 개최하는 5대 문화사업의 성과를 자료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상징물이나 캐릭터 등을 만들어 나갈 용의가 없는가를 물었다.

부서간 원활한 협조와 예산 절감차원에서 조직의 재정비 내지 변화를 위한 시장의 견해, 소사지구에 삼양중기 이전 진행사항과 농수산물시장, 부천축협 부지 등을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와 소사지구 준공업지역의 뉴타운 재개발 사업과 맞물려 향후 개발계획, 그리고 소사구청앞 SK뷰 아파트 건축시 기부 체납받은 주차장 부지를 소공원으로 조성할 용의 등을 물었다.

△김혜경 시의원= 여성발전 기본조례 제정, 여성발전기금, 6급 이상 여성공무원 현황 등과 관련한 부천시의 입장을 물었다.

△박종국 시의원(행정복지위원장)= 가로수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옛 중동 부천시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활용, 부천영상문화단지 유휴지 관리방안, 소사 국민체육센터 부설주차장 부지 매각 등과 관련한 시의 답변을 요구했다.

△오세완 시의원= 화장실문화 개선을 위한 공중화장실 등급제 및 개방화장실 운영 용의, 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대비한 시의 정책, 어린이놀이터(공원, 공동주택, 보육시설·유치원 등 민간시설) 안전 대책, 관급공사 하도급 문제 등과 관련해 질문했다.

△김혜성 시의원= 제137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따른 답변을 통해 부천시가 밝힌 문화시민운동 문제점, 도시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 수립 및 사업시행을 위한 ‘사업협의회 구성 운영’의 문제점, 도의원 사무실 및 일용인부 지원 문제, 시 공유재산(건물)중 시설별로 유상 임대 현황, 부천 문화해설사 육성을 위한 제도 도입 등에 대한 시의 답변을 요구했다.

△강일원 시의원(건설교통위원장)= 광역교통정보기반 확충 및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구축 활용 방안, 타 지자체(서울, 광명, 인천, 시흥)와의 정보연계 방안, 교통 방해요인 발생시 유관기관의 장과 지휘감독 체계에 관한 명확한 구축 방안, 시민편의를 위해 버스승강장에 노선 지도를 부착 활용할 용의가 있는지 등을 물었다.

△박동학 시의원= 성곡동 베르네천 상부에 설치된 상가건물이 철거된 관계로 주말 차없는 거리로 활용할 계획 여부, 고강지구가 에코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후 추진 일정 및 이용 방안 등 세부계획단계 등의 추진상황, 고강동 선사유적박물관 건립 계획의 세부일정 등을 물었다.

△박노설 시의원= 약대오거리 옛 아남산업에서부터 옛 오정구청까지 불법주차 단속문제와 오정동 공병부대 약 10만평 부지에 추진중인 국군통합병원 관련한 시설규모와 국방부의 추진계획, 공병부대의 이전계획, 지역주민 의사결정 방식 등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물었다.

△한상호 시의원= 재래시장 활성화, 부천시 자생단체 활성화 방안과 부천시에 설치된 도로시설물 등에 대해 질문했다.

△김문호 시의원= 심곡1동과 심곡2동 중앙로 2곳에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인근 주민의 불편 해소와 불균형적인 상권 형성에 도움이 되는 방안, 불법 입간판 및 골목 도로변 노상적치물(자기집 앞 골목에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 없도록 타이어, 시멘트로 기둥 세우기 등) 등에 대한 대책, 전붓대와 보안등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 대책, 각 구청의 도시가스 및 하수도 공사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도로가 파손 등 예산 낭비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물었다.

△유재구 시의원= 자율방범대의 초소 대부분이 협소한 컨테이너 박스로 되어 있고, 설치장소 또한 골목길이나 후미진 곳에 설치돼 있는 것에 개선책과 송내1동 287번지 송내IC 동쪽과 서쪽 249-9번지에 각각 1만5천266㎡와 2만884㎡ 규모의 대단위 완충녹지를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은 범위에서 체육시설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송내남부역 광장 조성으로 송내1동 128-3번지에서 350-81 송내 남부역 좌측 일대의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테마거리를 조성할 용의와 상동 부천터미널 소풍 개통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노선 연장 등 조정이 필요한 것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한윤석 시의원= 송내 남부역 이용객 80% 이상이 인천시민인 만큼 경인국도변 인천시 구역내에 주차장을 인천시에서 주차장 건립토록 인천시와 협의할 용의, 상동신도시 사업지구 내 소사구 송내동 706-1번지와 698-1번지 일대(송내 남부역과 송내IC 사이 단독주택지구)의 주택이나 상가건물 전면에 있는 공개공지는 그 목적을 거의 상실한 곳이 많은 만큼 인도로서의 기능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시의 입장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