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건설교통부는 1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의 안건에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그린벨트) 관리계획신청 안건은 포함하지 않은 채 상정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더 부천>과 전화 통화에서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은 서울시와 경기도간에 협의가 안된 만큼 중도위에 상정하는 안건에는 빠지게 됐다'며 '그러나 추후라도 협의를 통해 승인 신청을 해오면 중도위에서 심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상정 안건과는 별도로 (중도위에) 보고 형식으로 부기를 달아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또 '이번 중동위에 상정되는 안건은 114건으로 개별시설에 대한 중도위의 심의기간이 언제 끝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울산시의 경우 지난 7월에 중도위에 상정된 안건이 아직도 심의중에 있는 등 중도위 심의 기간이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가 중도위에 상정된 안건들에 대한 심의 기간이 개별시설에 따라 짧을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에 상정되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의 114개 안건에 대한 심사가 언제 끝날 것인지는 모르다'면서 '향후 서울시와 경기도가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에 대한 이견을 조정, 협의해 승인 신청을 해올 경우 추가로 중도위에 상정에 심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가 추진해온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400억원을 확보하며 '추모공원은 필요한 시설'임을 인정하면서도 구로구에서 부천시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격렬한 반대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포함시키지 않은 채 건교부에서 조정을 요청해놓고 전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중도위 심의기간 중 구로구의 반대여론을 달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마지막 행정절차 단계인 중도위에 상정조차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