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엿새째이자 12월의 첫 휴일인 2일 오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부천역 남부광장을 찾아 유세를 벌이며 부천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50분 여야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부천을 방문 “대선 출마 후에 (부천에) 3번째 왔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서민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오다보니 시장 앞에 좌판 깔고 장사하고 계신 분들을 봤다. 제 어머니도 시장에서 좌판 장사를 하시면서 저를 키워 주셨다. 그때 크면 서민들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 든든한 민생 대통령 후보 문재인 입니다.

부천은 지난 대선 출마 후에 지금 3번째 왔습니다. 오다보니 시장 앞에 좌판 깔고 장사하고 계신 분들을 봤습니다. 제 어머니도 시장에서 좌판장사하시면서 저를 키워 주셨다. 그때 크면 서민들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서민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 장사를 많이 방해했으니 가실 때 시장과 좌판 들려서 필요한 것 하나씩만 사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여러분 요즘 살기 힘드시죠. 장사하시는 분들, 기업하시는 분들, 노동자들, 젊은 사람들 모두 IMF환란 이후에 가장 힘들다고 말씀들 하신다. 민생이 힘들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이 교육비와 의료비 아니겠습니까. 대학등록금 반값 내년부터 국공립대부터 시작하고 다음 해에 사립대까지 확대하겠습니다.

5세까지 무상 보육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 하겠습니다. 지금 이미 의무교육이 되어 있는 초·중등 합치면 18살까지 공교육비와 급식비 걱정안하고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돈 많이 드는 것 맞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비 22조원의 3분의 1이면 충분합니다. 강바닥에 22조원 퍼붓는 것은 괜찮고 그 돈 3분의 1을 복지에 쓰는 것은 포퓰리즘인가. 여러분 맞습니까. 아니죠. 심판해야겠죠!

연간 의료비 100만원 넘으면 그 이상 부분은 국가가 책임지고 부담하겠습니다. 이것은 돈이 조금 더 많이 들지만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찬성하십니까. 제가 재원 대책까지 확실하게 따지고 만들어서 잘 만든 복지정책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제가 말씀드린 복지정책 찬성하십니까. 그렇게 복지국가로 가야되는 것 맞습니까.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해서 골목상권 아예 넘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대기업은 글로벌하게 세계와 경쟁하고 골목상권은 구석구석에서 잘 살 수 있는 공정경제, 상생경제 만들겠습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지지해 주시겠습니까.

이런 민생과제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겠습니다. 아마도 재벌들 싫어할 것입니다. 또 새누리당이 좌파 정부=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 비판 제가 다 감당하겠습니다. 여러분 그런 세상 함께 만들어주시겠습니까.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책임도 물을 건 물어야 합니다. 여러분 민생 왜 이렇게 나빠졌습니까. 부자와 재벌 감세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그 결과 국가부채 122조원, 공공기관 부채 214조원 증가한 것 알고 계실 겁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국민 한사람 앞에 670만원씩 빚더미를 안은 것입니다. 이 돈 결국 중산층과 서민들이 세금으로 갚아야 합니다.

돈은 부자와 재벌들에게 퍼주고, 빚은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떠넘긴 민생파탄 정권이 바로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였는데 맞습니까. 박근혜 후보도 공동책임자 맞습니까.

지금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민생에 실패한 정부라고 남 일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민생에 실패한 책임, 박근혜 후보에게는 없습니까. 말씀드린 부자감세 100조원, 4대강 22조원 모두 찬성하지 않았습니까..

4년 내내 4대강 사업 할 수 있는 예산안 날치기 통과 했는데 박근혜 후보가 협조하지 않았으면 가능했겠습니까. 과기부, 정통부, 해수부 폐지해서 국가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여성부 축소해서 여성들 지위를 후퇴시킨 법안들, 박근혜 후보가 공동 발의하고 함께 표결에 찬성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747, 그리고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 똑같은 공약, 똑같은 정책 아니었습니까.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 몸입니다. 예산과 법률을 책임진 새누리당이 안살림을 하고, 집행한 이명박 정부가 바깥살림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바깥주인이면 새누리당 실세였던 박근혜 후보가 안주인이었던 것 맞습니까. 요즘은 안주인 더 힘이 세지 않습니까.

민생 패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반성하고 함께 책임지는 것이 책임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린데 반성은 고사하고 5년 더 하겠다, 정권 다시 맡겠다고 나서는 이것이 책임정치입니까.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도 큰 결단 내려주셨습니다.

이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되고 힘을 모을 때입니다. 부천시민 여러분들부터 하나가 되어 힘을 함께 모아주시겠스니까. 단일화 과정동안 있었던 입장 차이를 뛰어넘고 하나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12월19일 투표해주시겠습니까.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 가족들 아는 사람들 모두 손잡고 함께 투표장 가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만들어질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여러분 새로운 세상 만들기 위해서 함께 외쳐보시겠습니까. 기회 평등! 과정 공정! 결과 정의! 저와 함께 그런 세상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