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ㆍGB) 내 5만881㎡에 건립을 추진중인 추모공원 주변지역의 인센티브사업으로 생활문화복합타운을 조성, 부천의 명소화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24일 오전 10시 시청 5층 상황실에서 홍건표 시장 주재로 지역구 출신 경기도의원 7명(서영석 도의원은 경기도 청소년국토대장정 순례중 불참)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부천시의 주요 현안과제 및 추진 사업 등을 보고 및 건의사항을 보고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장묘시설이 전무한 87만 부천시민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시민의 사회ㆍ경제적 비용부담을 경감하고 장례문제에 따른 시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총 부지면적 5만881㎡ 중 1만6천41㎡의 장사시설 부지에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위, 근린공원 등을 총사업비 330억원(국비 84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228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는 당초 계획의 추진 상황에 대해 지난해 9월18일 국토해양부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신청을 한데 이어 같은해 12월1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조건부 상정됐으나, 서울시와 경기도의 미협의로 보류돼 현재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재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ㆍ서울시ㆍ경기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이날 참석한 도의원들에게 “GB관리계획 승인 관련 경기도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해 달라”고 건의하는 한편, “추모공원 조성사업 도비 17억9천400만원의 지원 및 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지역개발 인센티브 사업비 추가 지원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추모공원 조성의 필요성으로 화장 및 봉안추세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부천시민들이 춘천ㆍ원주ㆍ홍성 등지로 원정 장례로 인해 장례기간이 4~5일 소요되고, 성남ㆍ수원 등 수도권 화장장의 외지인에 대한 이용료 대폭 인상(외지인 100만원, 성남시민 5만원, 수원시민 10만원) 및 이용 제한(인천화장장은 외지인의 경우 오후 4시 이후 5구만 예약 가능, 수목장은 인천시민만 이용 가능), 그리고 20만~30만원에 이용 가능한 수도권 공설 봉안시설의 외지인 이용 제한으로 사설 봉안시설 이용비용(300만~1천만원)의 과다 부담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는 인천화장장 및 시흥ㆍ안산시 등 인접 자치단체 공동사용 협의를 했으나, 불가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대한 대책으로 인근 지역의 복지향상을 위한 각종 개발사업 추진하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추모공원 주변에 식물원, 수목원, 문예회관, 박물관, 청소년수련관, 체육관, 복지관 등을 건립하는 등 생활문화복합타운을 조성, 부천의 최고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밝힌 추모공원 주변지역 인센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생활문화복합타운 조성을 통한 부천 명소화 구상은 ▲원미산 기슭 3만3천738㎡ 터에 91억원을 들여 건립한 산울림청소년수련관 ▲95억원을 들여 건립해 운영중인 2만7천124㎡ 규모의 부천식물원을 비롯해 부천식물원 인근지역에 ▲13만1천㎡ 부지에 268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부천수목원 등이다.

또 ▲여월택지지구 내 3천77㎡ 부지에 72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옹기박물관 ▲5만839㎡ 부지에 1천363억원을 들어 건립하는 문화예술회관 ▲산울림청소년수련관 바로 아래 7만8천24㎡에 410억원을 들여 축구장ㆍ농구장ㆍ야영장ㆍ도서관ㆍ수영장ㆍ청소년 체육관련 시설 등을 갖춘 역곡복합문화센터 ▲역곡안동네 춘덕산 기슭 복숭아밭 3만2천190㎡에 2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한국전통건축박물관 ▲추모공원 인근지역 3만1천516㎡ 규모에 137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까치울 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