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1일 일선 지자체에 ‘사회복지 인력 개선 지침’을 내려보내 정원이 12명이하인 동(洞)에 6급(팀장)의 보직을 해제해 사회복지업무를 실제로 담당토록 요구해 부천시 등 행정수요가 많은 수도권지역 일선 지자체가 목하 고민에 빠졌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 행안부 지침으로 인해 관내 37개 동(洞) 가운데 정원이 12명 이상인 곳은 8개동이다. 구별로는 원미구가 춘의동ㆍ중동ㆍ중3동ㆍ중4동ㆍ상1동, 소사구가 소사본3동, 오정구가 성곡동ㆍ고강본동 등이다.

행안부 지침대로 라면 이번 8개동 외에 나머지 29개동의 6급 보직을 해제해야 하고, 6급 2명이 근무하는 춘의동ㆍ중3동ㆍ중4동ㆍ소사본3동ㆍ심곡본1동ㆍ성곡동ㆍ고강본동 등 7개동의 6급 1명씩 7명의 보직을 해제해야 하는 관계로 현재 동사무소에 근무중인 44명의 6급 가운데 36명의 보직을 해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행안부의 이번 지침에 대해 “6급 보직을 해제한다 하더라도 신분상의 변화를 없다”면서 “다만 동장 부재시 통솔 및 대외적 역할문제가 생겨날 수 있는 관계로 동별로 6급 1명씩에게는 보직을 부여해야 원활한 동사무소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행안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행정수요가 많은 수도권지역 일선 지자체와 공통된 현안 사항인 만큼 이들 지자체와 보조를 맞춰 나갈 방침”이라며 “6급 팀장 보직 해제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는 현재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