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원칙은 힘들고 어려울 때 지키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 원칙을 지킬 경우 결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정치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쇄신도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제가 쇄신업무를 맡아 노력하는 것은 후보와 당의 위임에 의한 것이고 (만약) 쇄신위원회와 후보간의 의견이 다를 때에는 조정을 거쳐 후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첫째로 쇄신의 본질을 흐리는 원칙의 문제거나, 둘째로 후보의 이미지를 흐리는 결정적 감표 요인이 될 경우에는 직을 걸고 충언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충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쇄신의 동력이 상실되어 쇄신위원회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결과가 보이는데도 직을 걸고 충언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도리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어떤 분의 영입을 지목하여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분의 비리 경력이 있더라도 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후보는 깨끗하지만 새누리당에 대한 일반적 인식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은 억울한 면도 있지만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데 선대위의 핵심적 역할을 할 분으로 새롭게 영입한 인사가 비리 연루자라고 하면 (설령) 쇄신위를 설치하여 정치의 쇄신 한다고 말해도 누가 믿겠습니까? 제가 아무리 쇄신을 아무리 외쳐도 그런 분이 당의 핵심적 역할을 맡는 한 진정성만 의심될 뿐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신뢰의 문제입니다. 국민은 개인적인 이익을 쫓아 당을 옮기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정치의 원칙에 관한 문제입니다.

전향과 배신은 커다란 차이로 이념적 차이에 의하여 당을 옮기는 것은 생각이 바뀌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분들이 이념적 차이에 의하여 전향하는 것이 진정한 것이고, 또한 후보를 위한 마음이 있다면 스스로 나서 백의종군을 자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분들이 저의 이러한 뜻을 받아들이기를 간곡히 권하고, 그것이 후보를 위하여 당으로 온 진정한 명분을 증명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쇄신위원회는 지난 토요일 긴급위원회을 열어 만일 새로 영입한 분들이 어떤 중요한 직책을 맡아 임명된다면 저와 쇄신위원들 상당수가 사퇴를 하여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저와 쇄신위원회는 열과 성을 다하여 후보님을 도와 깨끗한 정치, 깨끗한 정부를 위하여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후보와 당 그리고 국민을 위하여 진심으로 정치 쇄신 작업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