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이제 80여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각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이제 본격전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우선 선거 60일 전인 10울20일까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사람은 공직에 있을 경우 사직해야 한다. 또 60일 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은 정당의 정책을 알리거나 정치활동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것도 금지된다.

부재자 신고는 선거 28일 전인 11월21일부터 5일간 이뤄진다. 부재자의 경우 신고 서식을 작성해 휴일에 상관없이 무료 우편이나 직접 방문을 통해 각 지역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대통령 후보자 등록은 11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이며 이 때 기탁금 5억원을 내야 한다.

기탁금은 당선되거나 유효 총투표수의 15% 이상 득표하면 전액 돌려 받지만 10% 이상 15% 미만은 절반만 돌려받고 10% 미만일 경우는 국고로 귀속된다.

후보자의 기호는 1번부터 정당 의석수에 따라 정해지며, 후보자가 공개장소에서 연설을 할 수 있는 공식 선거운동은 11월27일 시작돼 선거일 전날인 12월18일 자정까지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중 종친회나 동창회 등을 열어서는 안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상회도 개최할 수 없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금품, 향응 등을 제공받을 경우에는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물게 되며, 불법 선거운동을 신고할 경우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선거 6일 전부터 투표 마감까지 지지도나 당선자를 예상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알리거나 인용 보도할 수 없다.

12월13일과 14일 이틀간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고, 1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는 12월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