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활동해온 국내 기획사 샤인엔터테인트(이나이스·대표 이시찬)가 미국에 진출했다.

이시찬 대표는 지난 16일 뉴저지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조아프로덕션 (대표 한지수)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MOU는 한국 가요계의 거목 남진 씨가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파인플라자에서 방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뒤 이루어진 것이어서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인엔터테인먼트와 조아프로덕션은 남진 씨의 성공적인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양사가 사업하는데 있어서 상호 협력하고, 중국과 기타 아시아국가에는 공동으로 진출하는 포괄적인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가수 남진의 제작사인 샤인엔터테인트 이시찬 대표는 탄탄한 한국 내 기반을 배경으로 미국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으며, 미 동부지역에서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 사회에까지 활발한 사업을 펼쳐온 조아프로덕션 역시 교포 1.5세와 2세 연예인들의 한국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샤인엔터테인먼트와 조아프로덕션은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가수 남진의 성공적인 뉴욕 공연을 위해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등 상호 햡력관계를 돈독히 했다.

한편, 남진 씨의 이번 방미 공연은 NBSDA(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의 초청으로 트레이드쇼 후 미주 전 지역에서 모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연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남진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가수 인생 48년째 되는 해로, 한때 살던 뉴저지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무량하다”고 밝혔다고 이시찬 대표는 전했다.

남진 씨는 또 “자신도 한때 교포였기 때문에 교포분들의 하루하루 고단한 미국생활을 너무 잘 이해하고 ‘가슴 아프게’ 같은 옛 노래를 들을 때 교포분들이 젊은날을 생각하며 많은 위안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고 한다.

남진 씨는 14일 오후 7시30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파인플라자에서 열린 공연에서 한국 가요계의 거목답게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재미있는 입담과 여유로운 제스처,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월을 의심케 할 정도로 부드럽고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자신의 히트곡들과 더불어 선배 가수들인 고(故) 남인수 선생과 현인 선생의 모창을 하는 등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어 공연장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한인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고 한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남진 씨의 최대 히트곡 ‘가슴 아프게’를 불러 한인들에게 머나면 이국땅에서 조국의 그리움과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감격스런 장면이 연출됐고, ‘마이 웨이’ 등 흘러간 팝송도 들려주어 한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게 했다고 이시찬 대표는 당시 공연 상황도 생생하게 전했다.

방미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이시찬 대표와 가수 남진 씨는 오는 9월부터 ‘아직도 못다 부른 노래’라는 주제로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에는 뉴욕을 찾아 교포들을 위한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